콜마글로벌, 사명 바꾸고 헬스케어 사업 본격 시동

시간 입력 2023-02-08 17:49:35 시간 수정 2023-02-09 10: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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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설립된 에이치케이인텔렉트에서 사명 변경
과거 의약품 연구개발에 따른 국내외 지적재산권 획득·이전 사업 영위 
콜마그룹 해외 헬스케어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로 변경

에이치케이인텔렉트가 사명을 콜마글로벌로 변경하고 해외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이 회사는 과거 의약품 연구개발 관련 지적재산권과 해외법인 관리를 맡았으나, 사명을 변경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유통을 맡은 해외법인의 ‘컨트롤타워’로 역할을 바꿨다.

최근 한국콜마그룹이 해외로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콜마글로벌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케이인텔렉트가 최근 사명을 콜마글로벌로 변경 완료했다.

콜마글로벌은 지난 2020년 12월 한국콜마그룹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로 설립된 바 있다. 설립 시 주요 사업은 연구개발에 따른 국내외 지적재산권의 획득과 이전이다.

헬스케어 사업에서는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의약품 시장에서는 특허 만료에 따라 복제약이 나왔을 때 기존 제품 매출이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개발 의약품의 특허 등 지적재산권을 철저하게 보호하는 것이 필수다.

콜마글로벌은 이노엔이 개발하고 있는 JAK-1 저해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연구개발비 일부도 부담한 바 있다. 연구개발비를 부담해야 연구개발 결과물과 지적재산권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사명을 바꾸면서 역할을 변경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분야를 담당하기로 했다. 특히,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지역의 해외법인을 콜마글로벌이 총괄하는 이른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됐다. 

한국콜마그룹이 향후 해외로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어서 콜마글로벌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콜마그룹 사업은 크게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 등 세 분야로 나뉜다. 이중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해외 사업에서의 큰 역할이 기대된다. 기존 그룹의 성장을 견인했던 화장품 부문에서는 지난해 6월 신설된 'HK Innovers USA, Inc.'가 미국 현지에서 해외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한편, 콜마글로벌의 대표이사는 헬스케어 연구개발에서 잔뼈가 굵은 문병석 한국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사장)이 맡고 있다.

문 사장은 의약품, 식품 등 분야를 막론하고 연구개발의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그는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과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 CJ헬스케어 연구소장 등을 거쳤다. 또 한국콜마그룹 HK이노엔의 자체 신약이나 국내 30번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케이캡’ 개발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마글로벌의 지난해 3분기 누적(1월~9월) 기준 매출액은 0원, 당기순손실은 3759만원을 기록했다. 2021년 기준 매출액은 0원, 당기순손실은 12억9228만원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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