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독일 초고압 전력망 공략 속도…약 700억원 규모 프로젝트 수주

시간 입력 2023-02-03 17:55:59 시간 수정 2023-02-03 17: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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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지중 교류 전력망 중 최고압 380kV 프로젝트 2건 따내

대한전선 당진공장에서 출하를 앞두고 있는 초고압 케이블.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독일 초고압 전력망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독일에서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2건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발주처는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송전망을 운영하는 테넷(TenneT)이다. 수주 규모는 한화로 약 700억원에 달한다.

현재 독일은 전력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380kV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380kV는 독일에서 사용하는 지중 교류 전력망 중 가장 높은 전압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통해 독일 초고압 전력망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이는 2019년에 테넷으로부터 수주한 네덜란드 남부 해안 380kV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대한전선의 설명이다.

향후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 시험까지 책임지는 턴키(설계·시공 일괄)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까다로운 시장으로 손꼽히는 독일에서 다수의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을 뚫고 연이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대한전선의 유럽 시장 내 입지와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이번 수주로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독일과 주변 국가에서 추가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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