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한파’ 언제 끝나나…“2026년까지 메모리 시장 연 6.9% 성장”

시간 입력 2023-01-26 17:49:44 시간 수정 2023-01-26 17: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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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중 가장 높은 성장 예상되는 제품은 ‘낸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 호재

2021년 10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3회 반도체대전'에 전시된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급감으로 반도체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이후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이 전 반도체 가운데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체 반도체 시장의 2021~2026년 연평균 성장률은 5.8%로 관측됐다.

올해 전 반도체 매출액 전망치는 6252억2900만 달러로 지난해 6264억6600만 달러 보다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026년에는 매출이 7853억5700만 달러로 대폭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주력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는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일 전망이다.

옴디아는 2021~2026년 메모리 반도체의 연평균 성장률을 6.9%로 예측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1.1%p나 상회하는 수치다. 아울러 시스템 반도체 중 가장 규모가 큰 ‘로직 IC’ 시장 성장률(5.9%)과 비교해도 훨씬 높다.

메모리 반도체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낸드플래시로 조사됐다. 2026년까지 낸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9.4%로, 모든 반도체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는 5G(이동통신),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터(HPC) 등 첨단 산업에서 대량의 데이터 처리 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감소와 탑재량 증가가 본격화되는 올 3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이 개선되고, 내년에는 메모리 공급이 부족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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