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금융교육센터 문 연 신한·농협은행…은행권 체험형 금융교육 공간 각광

시간 입력 2023-01-28 07:00:04 시간 수정 2023-01-27 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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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문 닫았던 은행 금융교육 체험관 재개관
신한‧농협銀, 교육프로그램 제공…전북‧대구銀도 체험관 운영

왼쪽부터 신한은행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 전북은행 ‘JB플랫폼’. <사진= 각 사>

시중은행들이 그간 자체 운영해 오던 체험형 금융교육 공간과 프로그램을 재단장, 공개하고 있다. 그간 코로나19로 문을 닫았으나 최근 방역정책 완화와 겨울방학 기간을 맞아 정상화에 나선 것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수의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은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교육 공간을 자체 운영 중이다. 은행의 사회적 기여를 취지로 운영되는 만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 프로그램의 공간을 이전, 프로그램을 개편해 다시 열었다.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금융교육센터’에서 열리는 해당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통장 개설, 적금 가입, 환전 등을 체험하고 조별로 합리적인 소비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직원이 강사로 나서 수업을 진행하고 조별 멘토링을 한다.

매월 주말 사전 공지된 일정에 따라 열리며 겨울방학에는 평일 특별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서울 중구에 ‘청소년금융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초등학생 및 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교육과 금융상식 교육이 이뤄지는 ‘행복채움금융교실’, 어린이들이 직접 은행원과 고객이 돼 은행 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은행직업체험관’ 등을 비롯해 은행 대여 금고의 역할과 기능을 체험하는 공간, 디지털 금융 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JB금융의 전북은행이 전주에서 지난해 2월부터 ‘JB플랫폼’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곳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금융 체험과 디지털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생들은 ‘JB머니’를 지급받아 합리적인 소비를 연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DGB금융은 대구에 ‘DGB금융체험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 간편결제 등 다양한 부문의 금융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중 대구은행관에서는 실제 은행과 같은 모습으로 은행원의 역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계좌개설과 기본적 은행업무를 실제로 해보며 돈을 충전해 카드를 발급받을 수도 있다.

이밖에 은행의 금고, 계수기 등 은행 내의 다양한 기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하이투자증권 및 DGB생명관에서는 퀴즈와 게임 형식으로 증권과 보험을 학습할 수 있도록 꾸려져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생활금융 개념과 실제를 쉽게 알려주기 위해 지역 내 금융체험 공간에서 의미 있는 겨울방학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 학부모 입장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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