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괌 250MW급 태양광 수주전 착수…“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다시 드라이브”

시간 입력 2023-01-20 12:38:35 시간 수정 2023-01-20 12: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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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마루한 250MW 태양광 4단계 프로젝트 대비
망길라오 태양광, 우쿠두 화력 이어 미주사업 확대
전기료 점진적 인상, 해외사업 투트랙으로 적자타개

괌 망길라오 60MW급 태양광 발전사업 조감도 모습. <사진=삼성물산>

한국전력공사가 미국 괌에서 추진중인 태양광 에너지 사업 수주전에 뛰어든다. 이를 계기로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 한다.

20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미국 괌 전력청이 괌 마루한에 최대 250MW 규모의 태양광 재생에너지 4단계 프로젝트 입찰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법률 자문사를 모집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년 동안 150~2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한전은 이를 위해 법률자문사 물색에 141만달러(약17억원)을 투입한다.

한전은 이미 수주전 참가를 위해 관련 법률 자문을 마친 상태다. 또한 오는 4월 14일 관련 입찰서를 당국에 제출하고, 6월 낙찰 결과를 확인받을 예정이다.

한전의 괌 전력 사업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전은 앞서 지난해 7월 괌 망길라오에 60MW급 태양광 사업을 준공한 바 있다.

괌의 전체 전력사업 투자로 넓히면 한전은 같은 해 198MW급 괌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사업 착공에 돌입했다. 해당 사업은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전략적 요충지인 괌 전력의 60%를 한전 발전소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 망길라오 태양광 전력의 경우, 괌 지역내 1만4000가구에 공급되며, 전체 전력 사업을 통해 한전은 사업기간인 25년간 약 2조30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전의 이같은 행보는 적자경영을 타개하기 위한 투트랙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전은 지난해 12월 말 한전채 발행한도 확대로 자금난에 한숨을 돌렸다.

올해부터 한전은 전기료의 단계적 인상을 앞둔 만큼, 이를 통한 적자 메꾸기와 해외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이란 투트랙 전략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 임페리얼 카운티 89MW급 태양광발전소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기존 235MW급 캘리포니아 태양광 발전소, 60MW급 괌 태양광 발전소까지 합치면서, 한전의 미국 태평양·동부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구도가 본격화 되고 있다.

한편, 한전은 ‘2022~2026년 중장기 경영목표’에서 향후 5년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의 90%를 태양광으로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1102.9MW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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