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가입자 2억3000만명 돌파…주가도 반등

시간 입력 2023-01-20 11:37:51 시간 수정 2023-01-20 11: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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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넷플릭스>

넷플릭스 가입자가 지난해 4분기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전체 가입자는 2억3000만명을 돌파하게 됐다. 가입자 증가세에 따라 넷플릭스 주가도 하락세를 딛고 상승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인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해 4분기까지 가입자 766만 명이 증가해 연말 기준 글로벌 회원은 2억31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457만명보다 훨씬 높은 가입자 증가 추세다. 넷플릭스 측은 최근 공개한 드라마 ‘웬즈데이’, 영화 ‘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 해리 왕자 부부의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 ‘더 글로리’ 등의 인기로 가입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보다 저렴한 ‘광고 요금제’를 출시했다. 시장에서는 해당 요금제가 가입자‧매출 등의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지에 대해 주목해왔다. 다만, 넷플릭스 측이 실적 발표에서 ‘광고요금제’ 가입자 현황 및 영향 등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제공하지 않아 공식적 확인은 불가능하게 됐다.

한편, 넷플릭스 주가는 최근의 실적 호재와 함께 ‘V자’ 모양으로 반등하고 있다. 가입자 증가세 둔화가 예측되면서 주가가 76%나 급락한 바 있지만, 최근의 상승세는 주가가 급락 당시보다 2배 가량 재상승 한 모양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주가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의 ‘비대면’ 플랫폼 열풍으로 주당 7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서 지난해 5월에는 주당 162달러 가량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V자 반등을 그렸고 현재 시세는 주당 315달러로 높아졌다. 미국 시장 조사업체인 CFRA 리서치는 “넷플릭스는 계속된 신작 콘텐츠 매력 외에 최근 출시한 광고 기반 저가요금제 등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를 창업한 헤이스팅스 CEO는 이번 실적 발표를 끝으로 퇴진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일선 경영에서 손을 떼고 스트리밍 회사의 회장 직함을 맡게 됐다.

앞으로 넷플릭스의 공동 최고경영자 자리에는 헤이스팅스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왔던 테드 서랜도스 CEO와 그레그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임명됐다.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분기 1억8285만명이었던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 수는 2021년 1분기 2억763만명, 2022년 1분기 2억2164만명으로 성장했다. 최근 발표에 따른 2022년 4분기 유료 가입자 수는 약 2억3100만명 이상이다.

가입자 증가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넷플릭스는 최근 들어 ‘계정 공유 제한’과 ‘광고’ 등의 정책 및 사업에 변화를 주며 성장해나가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한 주주 서한을 통해 “2022년 4분기 매출, 영업이익 및 회원 증가율이 예상을 초과했다”며 “계속해서 스트리밍 및 수익 부문에서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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