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올해 키워드 ‘전동화 전환’…전략 신차 6종 쏟아낸다

시간 입력 2023-01-19 07:00:08 시간 수정 2023-01-18 18: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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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판매량 2만1402대…전년比 16.4% ↓
올해 준대형 전기 SUV ‘Q8 e-트론’ 등 신차 6종 출시
전시장 3곳·서비스센터 6곳은 새롭게 정비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지난해 벤츠와 BMW에 밀려 수입차 시장 3위를 차지했던 아우디가 올해 ‘전동화 전환’을 키워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아우디는 올해 프리미엄 전기차 Q8 e-트론을 필두로 총 6종의 신차를 출시해 판매를 늘리고, 서비스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양질의 성장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19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아우디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2만1402대로 전년 대비 16.4% 감소했다. 다만 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인한 물량 공급 차질의 여파로, 폭스바겐과 볼보를 제치고 벤츠와 BMW에 이어 수입차 시장 3위 자리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아우디가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신차는 6종이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3 35 TDI·Q3 스포트백 35 TDI를 시작으로 준중형 세단 A3 40 TFSI, 대형 세단 A8 L 55 TFSI 부분변경 모델, 고성능 준중형 세단 S3 TFSI 등 4종의 내연기관차를 선보였다. 또 준대형 전기 SUV e-트론 S·e-트론 S 스포트백에 이어 준중형 전기 SUV Q4 e-트론 40·Q4 스포트백 e-트론 40을 투입해 수입 전기차 시장의 문턱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

특히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은 지난해 동급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Q4 e-트론 40·Q4 스포트백 e-트론 40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1987대로, 벤츠 EQA 250(1412대)과 폭스바겐 ID.4(1276대)를 비롯한 인기 수입 준중형 전기 SUV 중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아우디가 Q4 e-트론의 고객 인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해 10월에는 1235대가 팔리며 두 모델 모두 수입 전기차 부문 베스트셀링카 ‘톱10’ 안에 들기도 했다.

더 뉴 아우디 A7 PHEV.<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아우디는 올해 6종의 신차를 국내에 투입해 수입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선보인 소형 SUV ‘더 뉴 Q2 35 TDI’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대형 세단 A8의 고성능 버전 ‘더 뉴 S8 L’, 고성능 준대형 SUV ‘더 뉴 SQ7’, RS 라인업 최초의 준중형 세단 ‘더 뉴 RS 3’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준대형 전기 SUV인 아우디 e-트론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Q8 e-트론’과 ‘더 뉴 Q8 스포트백 e-트론’을 비롯해 준대형 쿠페형 세단 A7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더 뉴 A7 PHEV’를 투입한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e-트론의 부분변경을 통해 모델명이 Q8 e-트론으로 변경됐고, 이전 모델 대비 배터리 성능과 충전 효율이 개선됐다”며 “A7 PHEV를 통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해 접근 가능한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아우디 S8 L.<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올해 전동화 전략 추진을 위한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에도 나선다. 아우디코리아는 현재 전기차의 차량 점검과 일반 수리·소모품 교환 등이 가능한 전국 31개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14곳의 고전압 배터리 서비스센터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의 리뉴얼 작업을 통해 올해 3개의 전시장과 6개의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 양성에도 속도를 낸다. 이날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86명의 전기차 수리 인력(HVT)을 보유 중인데, 이 가운데 16명은 고전압 전문가(HVE)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HVT를 158명까지, HVE는 28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HVE는 고전압 배터리 셀 모듈과 관련 컨트롤러 수리, 고전압 차량과 관련된 수리 작업을 진행하고 지휘할 수 있는 고전압 전문가”라며 “연중 지속적으로 전동화 모델의 전문 서비스 인력을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올해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우디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 아래 한국 시장에서도 고객 서비스의 여러 부분을 개선하고, 내실을 다져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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