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메디텍, 체외충격파 의료기기 적응증 확대 속도

시간 입력 2023-01-15 07:00:04 시간 수정 2023-01-13 1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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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기 'IMPO88', 만성 전립선염 및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에 적용 위한 임상시험 돌입

휴온스그룹 의료기기 계열사 휴온스메디텍이 보유한 체외충격파 의료기기의 쓰임새를 넓혀 다양한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15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메디텍은 체외충격파 의료기기 ‘IMPO88’이 만성 전립선염과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 대상자는 만 19세 이상에서 만 75세 미만의 성인 남성 중 만성 전립선염,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을 진단받은 자다.

만성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전립선염이 만성화된 것이다. 회음부의 불쾌감을 가장 흔하게 호소하며 전신무력감, 빈뇨, 잔뇨감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은 정확한 원인 규명이 어려운 골반 통증이 6개월 이상 지속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두 개 질환은 전체 전립선염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균이 명확하지 않은 탓에 일반적인 약물 치료가 잘 듣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최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등 국내 의료계에서 체외충격파 기기를 통해 만성 전립선염과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을 치료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 저강도 체외충격파 치료는 해외에서는 이미 치료법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휴온스메디텍의 IMPO88 임상시험은 체외충격파 치료 경험이 있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실시된다.

IMPO88은 마그네틱(전자기파) 실린더 방식의 저강도 체외충격파를 음경 내에 전달해 신생 혈관을 생성, 발기력을 회복시켜주는 의료기기다. 현재 발기부전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9월 출시됐다.

휴온스메디텍은 최근 남성 관련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 현재 저출력레이저기기인 ‘HM-SC-10'을 남성에게 빈발하는 안드로겐성 탈모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기기로도 개발하고 있다.

휴온스메디텍은 지난해 2월 휴온스 그룹의 휴온스메디케어와 휴온스메디컬 자회사가 합병 출범한 회사로서 의료기기, 감염관리 기기 및 의료용 소독제 생산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1월~9월) 매출액은 482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합병 전 휴온스메디케어의 연간 매출액은 2019년 349억원, 2020년 389억원, 2021년 41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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