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민·관과 발전 계통운영 유연성 강화 논의

시간 입력 2023-01-06 17:59:29 시간 수정 2023-01-06 17: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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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통 운영계획 공개, 동하절기 중심 계통 운영계획 수립 등
올해 상반기 내 새 전력계통 종합대책 마련 예정

경기 화성시 우정읍 멱우지에 설치된 수상태양광발전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및 전력 분야 민간 전문가들과 모여 발전 계통운영의 유연성을 강화하는 논의를 가졌다.

산업부는 이날 전력기반센터에서 이호현 전력정책관 주재로 한전·전력거래소·에너지공단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과 주요 대학 교수,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등 연구원들이 모인 가운데‘제2차 재생에너지-전력계통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중순 개최한 제1차 회의에 이어 전력계통 핵심 현안과 대응 방안 생성을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송‧변전설비 건설 지연에 따른 발전제약 문제의 대안으로 계통 운영의 유연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투명한 계통 운영계획 공개 방안, 여름‧겨울철 중심의 계통 운영계획 수립체계 및 봄‧가을을 포함한 계절별 운영계획 수립체계로의 전환 필요성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또 재생에너지 확대 따른 전력 계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기존 발전량을 관측해 조치를 취하는 시스템으로부터의 탈피 필요성, 관측발전량을 자동으로 관측해 유관 기관들과 자동 공유하는 시스템의 도입 등이 제시됐다.

또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해 전력망 고장 등이 발생해도 운전을 지속하는 발전설비 도입 내용도 토론에서 거론됐다.

여기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급증으로 인한 불안정한 계통 운영에 대해, 산업부는 유관 기관에 인버터 성능 개선 등을 통한 발전설비 개선 방식의 대응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발전제약·재생에너지 확대 등 우리나라 전력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전력망 보강이 필요하나, 사회적 수용성 등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계통 운영의 획기적인 개선, 발전사업자의 계통 안정화 기여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관점에서 유연하고 강건한 전력계통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 등 새로운 전력계통 종합대책을 올해 상반기 내 마련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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