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창양 장관 “투자정체·인구절벽 ‘제로성장’…산업근본 대전환 필요”

시간 입력 2022-12-30 16:00:42 시간 수정 2022-12-30 16:00:42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탈원전 폐기, 에너지 정상화…수출·투자 최대실적”
“실물경제 활력회복, 에너지안보로 자립도 늘릴 것”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신년사를 통해 산업부의 수출 확대 지원, 미래산업 육성, 에너지 안보 강화, 산업대전환 전략 수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탈원전 정책 폐기와 에너지 정책 정상화, 13년 만의 원전 수출 성과, 사상 최대 수출 실적 및 외국인 투자를 기록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단 기조 아래 반도체·배터리·자동차·조선 등 주요 산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격려했다.

그는 이어 “2023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우리 실물경제를 둘러싼 여건은 고금리, 글로벌 수요위축, 자국우선주의 확산에 따른 산업주도권 확보 경쟁 심화 등 그리 좋지 않다”며 “기업과 국민, 정부가 힘을 합쳐 대응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도 언급했다. 그는 “수출 현장에서 기업들이 겪는 금융·인증·마케팅 애로를 해소하고 디지털 무역 지원체계를 확충할 것”이라며 “풍부한 자원의 중동·중남미·아세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원전·방산·플랜트를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실물경제가 활력을 회복하도록 ‘인허가 타임아웃제’를 도입하고 투자세액 공제 확대, 산업초격차 11대 프로젝트, 탄소저감 기술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첨단전략기술 외국인투자 등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미래산업 육성도 언급했다. 그는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산단 조성, 인프라 지원, 산·학 인재양성을 추진할 것”이라며 “자동차·조선·철강·화학 등 주력산업은 디지털·그린 전환을 통한 ‘고부가가치 신(新) 주력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장관은 에너지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도 “신한울 3·4호기 공사 착수, 원전 생태계 복원에 일감 3조5000억원 규모 공급,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착수를 추진할 것”이라며 “가스·석유 비축 증대와 핵심광물 관리 등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문제에 대해 이 장관은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유럽연합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등 주요 이슈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하고 이를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시장선점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며 “IPEF(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등을 통해 신통상규범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산업대전환’ 추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투자정체, 인구절벽, 생산성 저하로 제로성장에 직면해있다. 민간 경제단체와 공유하며 산업 시스템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해 투자하기 좋은 나라, 산업인재 확충, 생산성 혁신 등 산업대전환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