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 회장, 국내 상장사 주식부호 순위 10위…4계단↑

시간 입력 2022-12-30 16:28:42 시간 수정 2022-12-30 16: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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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G, 아모레퍼시픽 등 2곳 지분 가치 올해 말 2조4263억원
전년비 지분가치 22.3% 감소
나머지 주요 상위 주식부호 지분가치 크게 하락하며 서 회장 순위 상승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올해 국내 주식부호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4계단 상승해 10위에 안착했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2년 12월 23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서경배 회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2조4263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지분가치(3조1243억원) 대비 22.3%(6980억원) 감소했다.

이번 주식가치 산정에는 서경배 회장이 지분을 쥐고 있는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 등 2곳의 주가가 반영됐다.

서 회장은 아모레G 지분 53.8%(보통주 4434만4298주)를 쥐고 있다. 아모레G 주가는 지난해 12월 30일 4만4350원에서 올해 12월 23일 3만4000원으로 1만원 넘게 빠졌다. 또 서경배 회장이 지분 10.6%(보통주 622만6226주)를 보유한 아모레퍼시픽 주가도 같은 기간 16만7000원에서 13만3500원으로 20% 하락했다.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사업인 화장품 사업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주요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하반기에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7~9월) 매출액은 9364억원, 영업이익은 1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5.6%, 영업이익은 62.6% 감소했다. 면세 채널 매출이 두자릿수로 하락하며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주요 고수익 채널 매출 하락으로 화장품 영업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오히려 서경배 회장의 주식부호 순위는 1년 새 오히려 상승했다. 이는 상위 주식부호들의 지분가치가 대부분 서 회장보다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주식부호 상위 100인 중 75명의 지분가치가 전년 말 대비 하락했다. 올해 12월 23일 기준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102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주식부호 100인의 지분가치인 140조1468억원 대비 27.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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