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 아모레퍼시픽 등 2곳 지분 가치 올해 말 2조4263억원
전년비 지분가치 22.3% 감소
나머지 주요 상위 주식부호 지분가치 크게 하락하며 서 회장 순위 상승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올해 국내 주식부호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4계단 상승해 10위에 안착했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2년 12월 23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서경배 회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2조4263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지분가치(3조1243억원) 대비 22.3%(6980억원) 감소했다.
이번 주식가치 산정에는 서경배 회장이 지분을 쥐고 있는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 등 2곳의 주가가 반영됐다.
서 회장은 아모레G 지분 53.8%(보통주 4434만4298주)를 쥐고 있다. 아모레G 주가는 지난해 12월 30일 4만4350원에서 올해 12월 23일 3만4000원으로 1만원 넘게 빠졌다. 또 서경배 회장이 지분 10.6%(보통주 622만6226주)를 보유한 아모레퍼시픽 주가도 같은 기간 16만7000원에서 13만3500원으로 20% 하락했다.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사업인 화장품 사업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요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하반기에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7~9월) 매출액은 9364억원, 영업이익은 1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5.6%, 영업이익은 62.6% 감소했다. 면세 채널 매출이 두자릿수로 하락하며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주요 고수익 채널 매출 하락으로 화장품 영업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오히려 서경배 회장의 주식부호 순위는 1년 새 오히려 상승했다. 이는 상위 주식부호들의 지분가치가 대부분 서 회장보다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주식부호 상위 100인 중 75명의 지분가치가 전년 말 대비 하락했다. 올해 12월 23일 기준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102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주식부호 100인의 지분가치인 140조1468억원 대비 27.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