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워치] 박정림 KB증권 대표, WM 사업 성과 ‘연임’ 길 열었다

시간 입력 2022-12-20 17:53:13 시간 수정 2022-12-21 08: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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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자산 규모 45조8000억…전년比 15.95%↑
고객 니즈 파악 후 신규 사업 도입 ‘성공적’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금리 인상, 증시 불황 등 비우호적인 환경속에서도 WM자산의 성과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이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및 고객 편의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 구축이 성과를 이어나가는 데 주춧돌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9년 초 KB증권의 사령탑 자리에 오른 박 대표는 최초 임기 2년, 추가 1년의 임기를 두 번 지내며 4년여간 KB증권을 이끌고 있다. 이 가운데 박 대표의 유임이 사실상 확실시되며 박 대표의 WM사업 성과가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15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박정림,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1년 임기로 재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는 12월 중으로 해당 계열사 대추위의 최종심사 및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되지만, 사실상 연임이 결정됐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특히 KB증권의 WM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박 대표는 금리 인상과 증시 불황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WM자산의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올 11월 말 기준 KB증권의 WM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15.95% 증가한 45조8000억에 달한다. 지난 2017년 초 KB증권 출범 당시인 12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263.50% 폭증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 KB증권은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한 것이 WM사업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적극적인 금융투자 상품권 발행, 다양한 상품 공급 등을 통해 신규 고객들을 당사 고객으로 유치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며 “WM상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에 누구보다 발빠르게 대처한 결과 전년 대비 WM자산 규모의 높은 신장세를 이루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M부문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채권 관련 성과다. 

KB증권은 올해 초 채권 매매 편의성 증대를 위해 KB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개편했다. 아울러 국고채, 국민주택채권 등 다양한 만기의 국채를 최소 수량 제한없이 액면 1000원부터 매수할 수 있도록 온라인 라인업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의 리테일 채권 판매액은 지난해 연간 판매액을 크게 상회했다. 올 11월 말 기준 KB증권의 채권 판매액은 15조원 수준으로,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액인 9조5000억원보다 약 58% 증가한 수준이다. 월 평균 리테일 채권 판매액 역시 2022년 1조36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3% 이상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고객 자산 포트폴리오 내 글로벌 자산 배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선보였다.

글로벌원마켓은 해외주식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환전 수수료 없이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로, 박 대표의 취임 직후 출시됐다. 해당 서비스는 출시 이후 2년 만에 가입 고객 67만명을 넘어섰으며, 올 11월 말에는 가입계좌수가 143만계좌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WM고객을 위한 ‘프라임 클럽’ 서비스 론칭에 성공하며 디지털 자산관리 경쟁력도 확보했다. 해당 서비스는 자산관리에 구독경제 모델을 도입한 것으로, 월 구독료를 지불할 경우 투자 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밖에도 박 대표의 지휘 아래 KB증권은 올해 초부유층 전담관리 조직인 GWS본부를 신설해 초고액자산가의 자산관리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 대표는 “2022년은 KB증권이 자산관리 명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객 중심으로 채널을 재편하고 시황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상품 공급, 다양한 투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최적의 투자 Solution을 제공하는 증권사’로 나아가기 위해 언제나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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