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의 성지, 비버월드에 오신걸 환영합니다”…스마일게이트 ‘버닝비버 2022’

시간 입력 2022-12-16 17:33:15 시간 수정 2022-12-16 17: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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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이달 16일부터 3일간 ‘버닝비버 2022’ 개최
서울서 열리는 첫 대규모 인디게임 페스티벌
80여 팀 참가, 150여 가지 게임 시연 가능
경품 이벤트·크리에이터 팬 사인회 등 즐길거리 가득

버닝비버 2022 행사장 입구. <사진=김동일 기자>

“HELLO WORLD? BEAVER WORLD!”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운영하는 창의·창작 환경 연구 센터인 퓨처랩 센터가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팝업빌딩에서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2’를 진행한다.

버닝비버 2022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첫 대규모 인디게임 페스티벌로, 풍부한 전시, 컨퍼런스 등을 만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행사다. 행사장에서는 80여 인디게임 개발팀이 부스를 마련해 150여 가지의 최신 인디게임을 선보이고, 뽑기 이벤트, 무료 즉석 사진 서비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주말에는 유명 크리에이터와 인디게임 관계자들의 팬 사인회도 준비돼 있다.

버닝비버 2022 행사장 입구. <사진=김동일 기자>

행사 첫날인 이날 오후 찾은 행사장은 입구부터 인디게임만의 개성이 느낄 수 있었다. 도트 그래픽으로 디자인한 조형물과 페스티벌 상징인 비버 캐릭터가 맞이해,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행사 진행요원들도 페스티벌 분위기에 맞게 발랄한 의상으로 관람객들을 반겼다.

1층부터 지하 2층까지 마련된 게임 전시부스에는 다양한 인디게임을 즐기려는 게임팬들이 일찍부터 자리잡고 있었다. 특히 더브릭스의 ‘30일 어나더’, 페퍼스톤즈의 ‘wetory(외톨이)’, 원더포션의 ‘산나비’ 등 각종 어워드에서 수상하거나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게임들에 게임팬들이 관심이 몰렸다.

더브릭스의 '30일 어나더' 메인화면. <사진=김동일 기자>

기자가 직접 시연해본 더브릭스의 ‘30일 어나더’는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굿게임상을 수상한 ‘30일’의 확장판 격으로, 각 등장 인물별 스토리가 추가됐다. ‘30일’은 자살 예방을 소재로 한 멀티 엔딩 스토리 어드벤처 게임으로, 자살을 올바른 관심 통해 예방할 수 있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을 받는다. 고시원이 배경인 이 게임은 미션이나 게임 중간에 나오는 대사 등을 통해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 시켜주면서도 스토리 어드벤처 게임의 몰입감을 잘 구현해냈다.

페퍼스톤즈 'wetory(외톨이)' 부스. <사진=김동일 기자>

페퍼스톤즈의 ‘wetory’는 세계 3대 게임쇼인 게임스컴에서 베스트 인디게임 톱10에 선정된 타일맵 기반의 3D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닌 타일맵과 상호작용을 통해 공격 및 회피를 하는 차별화된 플레이 방식이 특징이다.

원도포션의 '산나비'를 플레이 중인 게임팬들. <사진=김동일 기자>

원더포션의 ‘산나비’는 조선 사이버펑크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화려한 픽셀 그래픽과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특징인 어드벤쳐 게임이다. 게임플랫폼 스팀에 ‘얼리액세스(미리 해보기)’ 출시 후 압도적인 긍정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라이크의 '식스타게이트: 스타트레일'을 즐기기 위해 줄을 서있는 게임팬들. <사진=김동일 기자>

이외에도 스타라이크(CFK)의 ‘식스타게이트: 스타트레일’, 데베스프레소의 ‘더 코마 2: 비셔스 시스터즈’, 얼라이브(ALIVE)의 ‘베이퍼 월드: 오버 더 마인드’ 등 개성있는 인디게임들도 게임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게임 전시 외에도 행사장 곳곳에서는 뽑기 이벤트, 쿠폰 응모 이벤트, 무료 즉석사진 서비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된다. 이벤트 경품으로는 그래픽카드, 헤드셋, 스마트워치, 게이밍 마우스, 게이밍 키보드 등을 준비했다.

경품 이벤트 참여를 위해 줄서있는 게임팬들. <사진=김동일 기자>

다가오는 주말에는 유명 크리에이터와 인디게임 관계자들의 팬 사인회도 열린다. 17일에는 ‘러브딜리버리’ 반주희 역을 맡았던 이명호 성우와 스트리머 ‘수련수련’을, 18일에는 테일즈샵 ‘그녀의 세계’ 제작진 ‘지나가던개’, ‘슈니아’와 스트리머 김나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18일 오후 2시에는 인디겡미 분야 기대작을 선정하는 ‘스토브인디 어워즈’도 개최된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는 버닝비버 2022 온라인 전시관을 열어 내년 1월 15일까지 150개 이상의 인디게임을 장소와 시간 제약 없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토브의 차세대 소셜 영상 서비스 피풀(P.pool)에서는 오는 21일과 22일에는 온라인 컨퍼런스 ‘비버콘’을 열어 인디게임에 대한 다양한 개발 문화와 개발자들의 인사이트를 통해 창작자와 대중들이 소통할 수 잇는 자리를 마련한다.

백민정 퓨처랩 센터장은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그간 창의, 창작, 창업 생태계 조성과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저변을 보다 확대하고자 한다”며 “수많은 창작자들의 열정과 도전, 실험정신의 산물인 다양한 인디게임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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