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연구개발 72억원·지난해 투자 규모 넘어설 전망
친환경 가전, 1인 가전 출시로 매출 다변화 나서
위니아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위니아는 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장해 김치냉장고에 집중된 매출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는 올해 3분기까지 72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위니아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지난 2020년에는 84억원, 2021년에는 95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올해도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투자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도 올해는 1.77%로 2020년 1.41%, 2021년 1.41%보다도 높았다.
연구개발에 대한 성과도 제품에 담겼다. 올해 새롭게 출신한 김치냉장고 딤채에는 지역별 김장 재료에 맞는 숙성모드를 탑재했으며, 제철 김치 보관 모드도 적용했다.
김치냉장고 외에도 전기압력밥솥 소비전력 저감 연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스마트 에어가전 저소음팬 개발, 스마트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개발도 진행 중이다.
위니아는 연구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대유위니아그룹 종합R&D타워에 연구개발 담당 조직인 위니아기술연구원을 두고 있다. 이 곳에서는 냉장가전·에어컨·세탁기 등 주요 제품에 대한 선행연구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13개팀, 100여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위니아기술연구원 내에는 통합선행연구실도 두고 있다. 통합선행연구실은 독자적인 고유기술을 바탕으로 가전 차별화 및 미래기술에 대한 개발, 선행설계지원 및 지적재산권 확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위니아가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해 매출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위니아는 김치냉장고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았는데 이로 인해 김치냉장고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김치냉장고가 포한된 미식가전의 매출 비중은 2020년 65.1%, 2021년 57.5%, 올해 3분기 누적 59.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위니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투자를 늘려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가전과 1인 가구에 맞춘 제품, 헬스케어 제품 등으로 보다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위니아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매출 집중도를 완화할 계획”이라며 “트렌드에 맞는 소형 가전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기존 제품에서도 차별화된 기능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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