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게임 대장주’ 다시 탈환… 리니지 인기 부활, 글로벌 신작 기대감↑

시간 입력 2022-12-03 09:00:00 시간 수정 2022-12-02 17:44:27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리니지’ 삼형제, 대규모 업데이트
구글플레이 매출 1~3위 차지
신규 IP 발굴통해 글로벌 시장 겨냥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출처=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게임 대장주 자리를 탈환했다. 엔씨는 이달 2일 장마감 기준 시가 총액 10조3074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 게임사 시가 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엔씨는 지난해부터 주가 하락 등 다소 부침을 겪었으나, 핵심 IP인 리니지 시리즈의 견고한 운영과 글로벌을 겨냥한 신작 기대감 등을 통해 4분기에는 주가가 회복세에 있다. 9월 말 31만8500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46만9500원으로 2개월 동안 약 47% 증가했다.

엔씨는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3개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3개 게임은 각각 서비스 5년, 3년, 1년을 넘었지만,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입지를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최근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는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현재도 3개 게임이 각각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부터 3위를 모두 차지하며 ‘형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신작 출시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올 3분기 호실적을 이끈 것도 리니지 IP의 힘이다. 엔씨는 올 3분기 매출 6042억원, 영업이익 14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에 출시한 리니지W의 약진으로 아시아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40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이 38%로, 글로벌에서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출처=모바일인덱스>

다만, 엔씨 매출 중 리니지 IP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 보인 성과가 미미하다는 점은 숙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엔씨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게임 출시를 목표로 다양한 신작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첫 주자는 내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 예정인 PC·콘솔 타이틀 ‘쓰론 앤 리버티(TL)’다. TL은 차세대 MMORPG를 표방하며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올해 3월 공개된 TL의 인게임 트레일러는 조회수 900만을 돌파했고, 이중 절반 이상이 젊은 해외 유저라는 점에서 해외에서의 성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신작 ‘LLL’을 통해 슈팅 장르에도 도전한다. LLL은 2024년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트리플 A급 신작이다. 3인칭 슈팅과 MMORPG 두 장르를 결합했다. 오픈 월드의 자유로운 경험, 이용자 간 협력, 전략적 전투 등이 플레이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한편, 엔씨 올 초부터 엔씽(NCing)을 통해 적극적으로 신작을 알리고 있다. 엔씽은 게임 개발 단계부터 소통을 지속하며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는 오픈형 R&D 문화다. TL, LLL 이외에도 엔씽을 통해 공개된 프로젝트는 △인터랙티브 무비 ‘프로젝트M’ △수집형 RPG ‘BSS’ △난투형 대전 액션 ‘프로젝트R’ △퍼즐 게임 ‘PUZZUP’ △모바일 대작 ‘프로젝트G’ 등이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