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기에도 침대형 좌석이”…대한항공, ‘A321네오’ 운항

시간 입력 2022-11-30 14:58:20 시간 수정 2022-11-30 14: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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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중국·일본 등 단거리 노선 투입

대한항공 A321neo.<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180도로 펼쳐지는 좌석을 장착한 에어버스 A321네오(neo)를 도입하고, 12월부터 운항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A321네오는 182석 규모의 협동체(단일 통로) 소형 항공기로 동남아,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된다.

대한항공의 이번 신형기 도입은 안전을 위한 항공기 투자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A321네오를 오는 2027년까지 총 30대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총 90대의 신형기를 2028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A321네오는 프레스티지 8석, 이코노미 174석 등 총 182석으로 꾸며졌다.

프레스티지석에는 180도 완전 평면으로 펼쳐지는 8개의 침대형 좌석이 사선으로 배치됐다. 이 좌석에는 44cm 크기의 주문형 오디오비디오(AVOD) 모니터가 장착된다. 또 전기 아이콘이 표시된 팔걸이 부분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기만 하면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대한항공 A321neo 프레스티지 좌석.<사진제공=대한항공>

이코노미석에는 기존보다 10cm 더 커진 33cm의 개인용 모니터가 장착됐다.

A321네오에는 아시아 지역 항공사 최초로 에어버스의 객실 인테리어 브랜드 ‘에어스페이스’가 적용됐다. 탑승 시 환영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화려한 조명부터 순항, 기내식 제공 등 비행 각 단계에 따라 조명 시스템이 조절된다.

더 넓어진 창문 덮개는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기내 화장실은 항균 코팅 처리해 방역 강화에 도움을 준다. 휴대 수하물을 보관할 수 있는 기내 선반의 크기도 기존 A321네오 인테리어 대비 40% 확대됐다.

대한항공은 A321네오에서 기내 와이파이도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향후 신규 도입 항공기를 중심으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현대화와 더불어 예비 엔진 확보, 선제적인 정비 부품 도입, 엔진 정비를 위한 엔진공장 건설 등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 집중 투자해 완벽한 안전운항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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