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게임’ 바람 주도 위메이드, ‘위믹스’ 상폐위기…장현국 “업비트의 슈퍼갑질, 가처분 신청”

입력 2022-11-25 17:49:02 수정 2022-11-25 17: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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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폐 결정에 장현국 긴급 간담회
“업비트, 기준도 가이드라인도 없이 상폐 결정”
“이번 사태는 사회적 문제…가상자산 거래소가 책임 져야”
“사업 영향은 매우 제한적…게임 론칭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자사 가상화폐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에 대해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4주 전 유통계획보다 유통량이 많다는 이유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이를 성실히 소명했고, 문제를 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업비트 측이 부당한 이유로 상장폐지 결정을 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4일 저녁 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는 각 거래소에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를 공지했다. 이에 따라, 다음날인 25일 위믹스 가격은 업비트 기준 전날 대비 70% 정도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위메이드 주식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25일 장 대표는 긴급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닥사가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그는 “(상장폐지가)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라고 성토했다. 

장 대표는 업비트를 겨냥한 것에 대해 “이번 문제의 시작은 위믹스 유통계획과 유통량의 차이에서 비롯됐는데, 위메이드가 유통계획을 제출한 거래소는 업비트 단 한 곳”이라며 “다른 거래소는 문제를 제기할 근거 자체가 없기 때문에 업비트가 이번 문제를 주도했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업비트가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기준이나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하지 않는 등 비상식적인 처리 방식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4주 전 유통량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때도 업비트측에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을 달라고 요청했으나 전혀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며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주고 그 기준을 위메이드가 못 맞췄을 때 상응하는 처분을 받는 건 이해하지만, 이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이 상장폐지하는 건 갑질”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사실 상장폐지 소식도 업비트 공지를 보고 알았다”며 “위메이드가 소명과정에서 20차례가 넘는 자료 요청에 성실히 응하는 동안, 업비트 측은 무엇이 불충분한지 전혀 알려주지 않고 결국엔 통보도 없이 위믹스 상장폐지 공지를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유통계획’을 문제 삼는 것 자체도 업비트의 갑질이라고 봤다. 그는 “지금 업비트에 상장돼있는 코인 중 대부분은 유통계획을 제출하지도 않았다”며 “유통계획 위반이 상장폐지를 결정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었다면, 다른 코인들에게도 위믹스와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사회적 문제다. 가상자산이라는 사회적 자산을 다루는 회사가 이렇게 갑질하고 불공정하게 운영하는 행위는 사회악”이라며 “업비트가 왜 모든 코인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지 언론과 투자자들이 질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업비트와 소통 과정에서 주고받았던 이메일, 텔레그램, 줌 회의 영상 등을 법원에 제출하고 가처분 신청을 할 방침이다. 법적 절차가 끝난 후에는 언론 등에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추후 가능하다면 형사상 책임까지 묻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위메이드 측은 이번 사태가 앞으로 게임 및 블록체인 사업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대표는 “이번 사태가 위메이드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사업과 운영의 축 모두 글로벌로 옮겨진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믹스3.0에 온보딩 예정 중인 게임사 이탈도 없을 것”이라며 “모든 게임이 예정대로 정상 론칭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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