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LH 사장 첫 간담회… “민간 개방, 고품질 전략으로”

시간 입력 2022-11-23 18:04:06 시간 수정 2022-11-23 1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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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3일 서울 광화문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이한준 사장이 23일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LH의 주택 공급 전략과 포부를 강조했다.

이한준 사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간담회를 갖고 “재무건전성 이행 요구, 부채 비율 감축이란 어려움 속에서 LH의 공공주택 공급물량은 예년 대비 2배가량 늘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이는 결국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련 방안으로 “3기 신도시 가처분 면적이 45%다. 이를 더 늘리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 답했다.

이날 이 사장은 정부의 270만호 주택공급 정책 실현을 위한 환경이 녹록치 않음에도, 기관의 역할인 주택 공급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필요한 정부 재정 지원에 대해 이 사장은 “주택도시기금 활용 방안을 고민해볼 것”이라 말했다.

토지보상의 경우 대토보상과 신도시 상업업무시설의 민간 매각으로 주택 공급 추가와 토지 조성원가 인하를 실현시킬 것이라 밝혔다.

이 사장은 “지주공동 사업 장려로 민간 자본을 활용하고, 조성원가를 낮춰 안정적인 주택 공급 등 사업 다변화를 내부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H 구조개혁에 대해 이 사장은 “LH 역시 타 공기업과 마찬가지로 칸막이가 심하고 자기 조직만을 위한 생활에 익숙했다. 이를 걷어내고 변해야 한다”며 “부임 후 가장 먼저하고 싶은 것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LH 직원 스스로 일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이 사장은 LH의 주택 공급 전략을 공급 물량 위주에서 고품질 전략으로 전환할 것이라 밝혔다.

이 사장은 “공공주택 평형이 너무 좁거나, 입지가 떨어지는 불만이 많다. 공급 물량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LH의 모든 사업을 전환할 것”이라며 “LH란 그 브랜드를 기피하는 일이 없도록 고품질 전환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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