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용인세브란스병원에 클로이 로봇 공급…“의료 서비스 품질 제고”

시간 입력 2022-11-23 14:28:21 시간 수정 2022-11-23 14: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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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클로이 서브봇 4대·가이드봇 3대 등 제공
방문객 안내·의약품 배송·심야 시간 순찰 담당
“병원 내 고객 맞춤형 로봇 서비스 제공할 것”

용인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이 배송해 온 의약품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LG 클로이 서브봇 등 로봇 제품을 의료 기관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 업무 효율화를 이끌어내고, 의료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최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에 LG 클로이 서브봇 4대, 가이드봇 3대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들 로봇 제품은 의약품 배송 등 보조 업무를 전담해 의료진 업무 고도화 등 최적의 로봇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G 클로이 서브봇과 가이드봇은 기존 의료 서비스 로봇이 혈액 운반 등 단순 배송 업무에 주로 사용된 것과 달리 △방문객 안내 △의약품 및 의료 기구 배송 △심야 시간대 순찰 등 병원 내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 맞춤형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브봇은 병원정보시스템(HIS)과 로봇관제시스템 간 연동을 바탕으로 생체 인증 기술을 적용해 의약품을 전달받을 병원 관계자를 식별한다. 의료 기구의 다양한 규격을 고려한 맞춤형 선반(tray)을 적용하는 등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서랍형 서브봇에는 손가락의 정맥으로 신분을 확인하는 생체 인증(지정맥)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에 지정된 인원만 의약품이 보관된 서랍을 열 수 있도록 했다. 통신 암호화 기술도 적용돼 보안성도 높였다.

또 서랍형 서브봇은 자율 주행 및 장애물 회피 기술도 갖췄다. 혼자서 승강기를 타거나 자동문을 통과해 혈액 검체나 의약품 등을 입원실, 약제실, 주사실 등 여러 목적지에 순서대로 배송 가능하다.

다양한 크기의 수술 도구에 최적화된 선반을 적용한 선반형 서브봇은 수술실 안팎으로 수술 도구를 운반해 의료진의 불필요한 이동과 감염 위험을 줄여준다.

가이드봇의 경우, 터치스크린과 음성 안내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안내한다. 약국, 병원비 수납처 등 병원 내 시설로 직접 길을 안내해 줄 뿐 아니라 탑재된 카메라를 활용해 심야 시간 순찰 업무도 수행할 수 있다. 가이드봇 앞·뒤에는 27형 디스플레이도 탑재돼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인기 애니메이션과 게임기능 등을 제공한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클로이 로봇은 비대면 안내와 배송 등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일상에서 고객과 교감하며 편의를 제공하는 동반자로서의 로봇 경험을 다양한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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