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車 스피커’로 음악 즐긴다”…LG디스플레이,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 개발

시간 입력 2022-11-21 14:32:07 시간 수정 2022-11-21 14: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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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크기…500원 동전과 비슷한 두께
차량 내 천장 등 다양한 곳 설치 가능
내년 상반기께 업계 최초 상용화 목표

LG디스플레이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차량 내에서 ‘보이지 않는(Invisible) 스피커’를 내년 상반기께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에 차량 내에서 보이지 않는 스피커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 왔다.

LG디스플레이는 보이지 않는 스피커로 고품질 사운드를 구현한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Thin Actuator Sound Solution)’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제품으로, 필름 형태의 진동 발생 장치가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차량 내장재를 진동판 삼아 소리를 낸다. 겉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이에 스피커를 설치하기 어려운 차량 내 천장, 필러, 대시보드, 헤드레스트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할 수 있다.

탑승 위치에 따른 음질 편차를 없애고, 입체 음향 효과를 구현하는 등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글로벌 음향 검증 기관 등은 “좌석 위치별 사운드 균일도가 기존 양산 차량 대비 우수하고, 음의 선명도 및 음색이 프리미엄급 수준이다“고 평했다.

크기도 여권 크기(150mm×90mm)만하다. 무게는 40g이고, 500원 동전과 비슷한 두께(2.5mm)를 지녔다. 기존 자동차 스피커 대비 무게는 30%, 두께는 10% 수준에 불과하다.

스피커 무게를 줄여 탄소 배출 절감 및 에너지 효율 개선에 기여한다. 기존 스피커의 필수 소재인 네오디뮴(Nd) 등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성도 우수하다.

이번에 개발된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공간 창출 △디자인 △음질 △친환경 측면에서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다. 이에 최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차량 엔터테인먼트 및 안전’ 분야의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 5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사업개발담당 상무는 “크고 무거운 스피커를 공간, 디자인, 친환경 측면에서 혁신해 보이지 않는 스피커로 고품격 음질을 구현했다”며 “고객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차량용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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