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R&D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2조6000억원(12.9%) 늘어난 총 2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R&D 스코어 보드’ 조사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의 R&D 투자액 및 올해 R&D 투자액 전망을 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산업부는 KIAT와 매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 상장기업,기타 외감법인의 개별 감사보고서 및 반기보고서를 분석하고 있다.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지난해 60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R&D 투자액은 최근 3년간 1000대 기업의 상반기 R&D 투자비중(35% 내외)을 고려해 산출됐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9.4%(5조7000억원) 증가한 66조1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요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지난해 상위 1000대 기업 R&D 투자액 5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의 87.6%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그 다음으로는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3조5000억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조5000억원) 등에서 많은 R&D 투자를 보였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 대내외 기업 경영 불확실성 확대에도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기업의 R&D 투자 증가율이 회복한 것은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에 매우 긍정적 요소”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R&D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목표중심·도전적 R&D 확대, 사업화 촉진, 규제 개선 등 민간과 성과 중심의 산업기술 R&D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