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익 전년比 2.2조 감소…500대 기업 중 감소액 4위

시간 입력 2022-11-22 07:00:04 시간 수정 2022-11-21 14: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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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영업읶 9195억, 철강 수요 감소·태풍 피해 영향
4분기에도 철강 수요 부진과 피해 복구비용으로 실적 부진 예상

포스코홀딩스가 3분기 영업이익 91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2조200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감소액이 500대 기업 중 네 번째로 컸으며, 철강기업 중에서는 가장 컸다.

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2022년 3분기(7~9월) 실적을 공개한 337개 기업 실적을 조사한 결과,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919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3분기 3조1167억원 대비 2조1972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500대 기업 중에서 네 번째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액이 컸다. 포스코홀딩스는 한국전력공사(-6조5943억원), 삼성전자(-4조9655억원), SK하이닉스(-2조5163억원)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철강기업 중에서는 1위에 올랐다. 포스코홀딩스에 이어 현대제철이 4533억원이 감소하며 2위를 차지했다. 동국제강은 1500억원이 감소해 3위에 올랐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시황 부진과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침수 피해를 받으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5% 급감했다. 특히 침수 피해로 인해 총 4355억원의 영업손실이 반영됐다. 포항제철소 생산과 판매 감소 영향 2221억원, 재고 손실 등 일회성 비용 1860억원, 포항지역 사업회사들의 설비 피래 274억원 등의 손실이 발생했다.

4분기에도 철강 수요 감소 영향이 이어지고 있으며, 태풍 피해로 인한 손실이 반영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업계 내에서는 4분기 영업이익 역시 1조원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4분기에 태풍 피해 복구비용 등 최대 3000억원이 손실로 잡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안으로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전 제품의 생산을 재개하고 내년 1분기까지 완전히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철강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포스코홀딩스를 포함한 전체 철강업체들이 힘든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500대기업에 포함된 철강기업 15곳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9848억원으로 4조361억원 대비 2조513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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