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일본·대만·말레이시아 에너지 및 연료 공급 기업들과 만나 제37차 아시아 연료처장 회의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남동발전을 비롯해 일본 J-파워, 대만전력, 말레이시아 TNBF 등 아시아 4개국 에너지·연료 전문 기업의 연료구매 담당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완화 후 3년만에 열린 회의로, 올해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수급 위기를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서 각 국가별 기업들은 글로벌 에너지 수급 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각 국가별 전력 포트폴리오 현황과 향후 발전소 건설계획, 석탄 구매현황·시황 전망, 수송선박 운영 현황·시황 전망 등 주요 현황에 대한 공유도 가졌다.
특히 각국의 연료 수급 및 재고관리 현황, 전력 등에 대한 정보 교환도 이뤄졌다. 참가국 기업들은 글로벌 수급 위기를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공유 체계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은상표 한국남동발전 부사장은 “이번 회의 기간 동안 방한 실무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연료조달 노하우와 각종 정보 교류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며 “이번 회의에 참여한 기업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수급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연료처장회의는 동아시아 전력 3사인 한국전력, 대만전력, 그리고 J-파워의 전신인 일본전원개발(EPDC)이 유연탄 구매·수송업무 등 관련 정보의 상호 교환을 위해 1981년 시작한 정례 회의체다.
이날 회의는 2001년 한전 발전사 분리 후, 남동발전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가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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