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사우디, 대규모 투자사업 양해각서…S-오일 2단계, 네옴 등 20여개 프로젝트 제휴

시간 입력 2022-11-17 11:42:54 시간 수정 2022-11-17 11: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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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함께 주최한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S-오일 2단계 사업과 네옴 신도시 협력 등 20여개 사업에 대한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산업부와 사우디 투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한상공회의소 및 사우디 상공회의소가 개최된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서 양국 정부와 기업·기관들은 S-오일과 국내 건설사 간 EPC(엔지니어링·조달·건설) 계약, 현대로템과 사우디 투자부 간 네옴 신도시 철도 협력 등 20여개 계약 및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키디야·홍해 지역 미래도시 건설 관련 3D 모듈러 적용 협력, 국내 5개 건설사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그린 수소 등 신에너지 협력 등도 포함됐다.

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 중 대표적인 S-오일 2단계 샤힌(Shaheen) 프로젝트 EPC 계약은 대한민국 단일 최대 규모의 외국인투자 프로젝트다. 정부는 이번 계약 체결이 한국과 사우디 양국간 석유화학, 청정에너지 협력 고도화에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현대로템과 사우디 투자부 간 네옴 철도 협력 MOU를 비롯해, 화학(롯데정밀화학), 합성유(DL케미칼), 제약(제엘라파), 게임(시프트업) 등 각 분야에서도 사우디 투자부와 협력 MOU가 체결됐다.

삼성물산·한국전력·남부발전·석유공사·포스코 등 5개사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MOU를 체결해 사우디 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발전, 그린수소, 암모니아 생산 공동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외 열병합(한국전력), 가스·석유화학(대우건설), 가스절연개폐장치(효성중공업), 수소-암모니아(한국전력), 주조·단조공장(두산에너빌리티), 피팅밸브(비엠티), 전기컴프레서(터보윈)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계약 및 MOU가 체결됐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사우디 양국이 에너지·건설 분야에서 함께 쌓아온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양국은 상호호혜적 동반자란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 지금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2017년 출범한 한-사우디 간 장관급 협력 플랫폼인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기반으로 공급망 안정화, 디지털·에너지 전환, 기후변화 등 세계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이 마련한 협력 프로젝트다.

산업부는 이번 양국간 협력에 대해 “향후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조선·자동차·바이오·청정에너지 등 첨단 제조업, 에너지부터 스마트시티·스마트팜·교육·보건·문화·서비스 등 산업 전반을 망라하는 전방위적 경제협력 관계로 확대 발전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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