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태풍 피해규모 2.2조…“완전복구 내년 1분기에나”

입력 2022-11-14 16:29:57 수정 2022-11-14 16: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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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등 수요감소, 수급애로 발생 가능성 낮아"
"재난대비 매뉴얼, 통상 수준서 BCP수준으로 높여야"
조사단, 내달 4차 현장조사 및 최종보고서 산업부 제출

지난달 24일 태풍 힌남노 수해를 입은 후 재가동을 시작한 포항제철소 3후판공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수급조사단이 14일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포항 제철소의 피해 상황에 대한 중간발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포스코와 포스코 납품기업이 2조2900억원의 매출 피해를 입고, 18개 제품공장 중 3분의 1이 다음해 1분기에야 복구될 것으로 분석됐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수해 피해를 입은 포항 제철소에 대한 민관합동 철강수급조사단의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지난 9월 중순 구성 후 포항 현장을 3차례 방문조사한 바 있다.

중간 조사결과,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제철소 2문, 3문에 하천수가 집중 유입돼 △수전설비(154KV) 침수 △정전에 의한 선강설비(고로·코크스·제강설비 등 제선·재강 공정) 가동중단 △압연지역 침수에 따른 전기·제조시설 마비 및 화재 등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포스코에는 2조400억원 규모의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 포스코 납품기업 또한 매출 차질이 약 2500억원 발생했다.

사전대응과 복구를 위해 포스코는 사전 조업중지 등 대응을 실시했으나, 압연지역 및 수전설비 침수·화재 발생으로 전체 공정이 가동중단 됐다.

포스코는 상공정·하공정을 순차 복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상공정은 정상화가 완료된 반면, 하공정은 지난 10일 기준 18개 제품공장 중 3분의 1인 6개(2.3 전기강판, 1열연, 1냉연, 1선재, 3후판)만 복구를 완료했다. 산업부는 연내 9개를 추가 가동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다음해 1분기까지 STS1냉연공장, 도금공장 등 2개 공장이 재가동을 마칠경우, 포스코 제품생산 설비는 피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침수피해로 인한 수급 우려에 대해 산업부는 “광양제철소 전환생산 등 긴급 대응으로 현재까지 철강제 시장에서 수급 이슈는 없다”면서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을 고려하면 주요 설비가 복구되는 연말까지 수급애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산업부는 2열연 등 향후 설비복구 일정이 지연될 수 있음을 감안해 “LNG운반선 화물창용 스테인레스 등 일부 진행상황에 대해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 덧붙였다.

조사단은 재발방지를 위한 권고사항으로 포스코 배수·자가발전 설비의 보완, 포스코 재난 대비 매뉴얼을 일반 재난 등 통상 매뉴얼에서 재난 대비·복구, 시장 보호 등을 포함한 ‘기업활동 지속전략(BCP)’로 수립해야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조사단은 포스코 외 국가기간 핵심산업들의 안정적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BCP 수립 의무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단 계획도 덧붙였다.

한편 조사단은 오는 12월 말 활동 종료 전까지 BCP 수립 권고내용을 구체화해 수급통계 분석을 갱신하고, 당월 19일 4차 현장조사를 실시해 철강재 수급영향 여부에 대한 최종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따른 산업부 제출용 최종 보고서 또한 12월 말 나올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태풍 피해에 대한 포스코 경영진의 태도와 관련해서는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경영진 대응의 적절성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포스코 구조상 민간 이사회에서 판단할 사항이지, 정부에서 할 부분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포스코 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관련해서는 “포스코는 사회적 여론 등 여러 가지를 감안해 빠른 속도로 복구에 노력했다”면서 “최종적 판단은 기업에서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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