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소송대표단, 집단소송 취하…“게임 정상화 목적 달성”

시간 입력 2022-11-10 14:43:37 시간 수정 2022-11-10 14: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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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대표단 “게임 정상화 목적 달성…사측-이용자 간 소통 결실”

<출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이용자들이 사측에 대한 집단소송을 취하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운영 개선에 나서면서, 현재 ‘게임 정상화’라는 소송 목적을 달성했다는 판단이다.

10일 우마무스메 소비자 소송대표단(단장 김성수, 대변인 이철우 변호사)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의 국내 서버와 일본 서버의 재화 지급 차별, 무성의한 공지 방식, 소통 부재 등 미흡한 운영에 대해 항의하며 ‘판교 마차 시위’와 ‘집단 환불소송’에 나선 바 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 측은 조계현 대표의 사과는 물론 무제한 이용자 간담회를 열고 우마무스메 운영 책임자 변경 및 보상안 마련 등 운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또 공식 카페를 통해 이용자와 소통을 늘리며 요구사항을 이행하거나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소송단 대변인이자 소송대리인인 이철우 변호사는 “이번 소송의 궁극적인 목표는 ‘게임의 운영 정상화’였다”며 “수시로 카카오게임즈 측에 그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거나 개별 이용자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이 이러한 의견을 대부분 반영했음을 확인했고, 내부 회의와 소송참여자들의 의사를 전부 취합해 소송 취하를 결정하게 됐다”며 “게임사와 이용자 간의 소통이 결실을 맺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송인단을 모집해 소송 절차를 진행했던 김성수 단장은 “아쉬운 부분은 남지만 게임 정상화라는 목적을 대부분 달성했다고 본다”며 “국내 최초의 ‘게임 소비자 집단소송’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는 결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게임업계와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좋은 선례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차시위를 비롯한 우마무스메 소비자 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시위총대진 단장 정주한 씨도 “카카오게임즈 측의 실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실망과 질타가 있었으나, 사측이 이번과 같이 노력해준 결과 현재 관련 커뮤니티의 반응이 뜨겁다”며 “사측이 지속적으로 애써준다면 이용자들 또한 게임 평점 복구 등을 비롯한 응원 운동을 전개할 움직임도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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