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싱스’ 통했다…삼성전자 브랜드가치 ‘글로벌 5위’

시간 입력 2022-11-03 18:05:58 시간 수정 2022-11-03 18: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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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발표
삼성전자, 전년比 17% 오른 약 125조원

삼성그룹 사기.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세계 5위에 올랐다.

3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대비 17% 성장한 877억달러(약 124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이에 3년 연속 글로벌 5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올해 브랜드 가치와 관련해 “휴대폰, TV, 가전, 네트워크 등 전 제품의 브랜드 가치가 골고루 상승했다”며 “특히 글로벌 데이터 사용 증대에 따른 반도체의 브랜드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9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삼성전자는 이후 2017년 6위로 도약했고, 2020년부터는 5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1~4위는 애플과 MS(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이 차지했다. 6위는 일본 토요타였다. 토요타와의 격차는 지난해 171억달러에서 올해 279억달러로 더욱 벌렸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 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고, 전 세계 100대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원삼성’ 기반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통합된 조직 노력, ‘스마트 싱스’ 연결 경험 강화, 폴더블과 Neo QLED 8K, 비스포크 등 다양한 혁신 제품 리더십, MZ 친화적 마케팅 활동 등이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소비자 가전(CE)과 IT·모바일(IM) 부문을 DX(Device eXperience) 부문으로 통합하고, 멀티 디바이스 연결 경험 강화를 위해 ‘CX-MDE 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 제품 뿐 아니라 TV와 가전을 아우르는 스마트 싱스를 제공하고, 개방형 파트너십을 통한 고객의 선택권 확대, 마케팅 강화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공지능(AI)·5G·전장·로봇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또 ‘퓨쳐제너레이션랩(Future Generation Lab)’ 운영을 통해 고객의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제품·마케팅 활동에 반영하는 것도 긍정 평가됐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고객의 성원 덕분이다”며 “모든 사업부가 협력해 진정한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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