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의견수렴 기한 마감 임박…정부합동대책반 논의 막바지

시간 입력 2022-11-02 11:20:15 시간 수정 2022-11-02 1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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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탄소국경제도 대응방안 마련, 중국·아세안 등과도 통상협력
美 IRA 하위규정 관련 의견 제출 등 IRA 대응계획 논의 진행
"IRA 관련 정부 의견서 제출해 적극 대응할 방침"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줄 앞에서 네 번째)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열린 제30차 통상추진위원회 겸 4차 IRA 정부합동대책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0차 통상추진위원회'와 '제4차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부합동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통상추진위에는 산업부, 외교부, 농식품부, 환경부, 해수부, 중소벤처기업부, 국무조정실 등 관계 부처 담당자가 참석했다. 회의 안건으로는 ▲ 유럽연합(EU)이 탄소누출 문제에 대응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입법 동향과 향후 대응 방안 ▲한중 통상·투자 협력 채널 활성화 방안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경제장관회의 후속 조치가 올랐다. 

또한 미국의 자국산 소재·부품 사용 우대 조치인 IRA 대응을 위한 정부 합동 대책반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조실 등 관계 부처가 참석했다. 

이날 IRA 정부합동대책반 회의를 주재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주요국을 중심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에 속도를 높이고, 관련 산업에서 자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과 제도의 시행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각국의 조치가 우리 기업의 투자와 무역을 제한하고 차별적인 요소로 작용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의 면밀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IRA에 대해 미국 정부와의 협의, 의회 접촉, 주요국 공조 병행 등 총력 대응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며 "도입이 가시화되는 EU의 CBAM 입법 동향도 주시하며 우리 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중국, 아세안 등과의 통상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비즈니스 과정에서 겪는 기업의 애로를 관계 부처와 함께 해소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EU 집행위원회, 각료 이사회, 유럽의회는 CBAM에 대한 법안 도출을 위한 3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우리 정부는 연내 최종합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유관 산업계와 함께 면밀히 대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국간 정부 채널을 활용해 이행법안 내용, 조치 전환기간(3년 또는 4년) 중의 의무사항 등에 대해 EU측과 지속 협의하는 한편, 탄소배출량 측정‧보고‧검증과 관련한 산업계의 대응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미 재무부는 IRA에 대해 지난 5일부터 이달 4일까지 IRA 내 청정에너지 인센티브 관련 하위규정 마련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간 한국은 IRA에 대해 자동차, 배터리, 소재, 에너지, 철강 등 각 업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정부 의견서를 준비해왔다. 정부는 관계 부처 간 논의를 거쳐 기한 내 의견서를 제출함으로써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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