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美 진출 광폭행보…“바이든, 애리조나공장 준공식 참석 예정”

시간 입력 2022-11-01 17:40:22 시간 수정 2022-11-01 17: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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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하원의장 비롯 美 인사 600여 명도 참석할 듯
“미국서 2026년부터 3nm 공정 반도체 생산” 전망

TSMC.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미국 애리조나공장 준공식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 전망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빅4’ 동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보이는데, 향후 TSMC의 미국 진출에 급물살을 탈 것이란 분석이다.

1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내달 초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TSMC가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약 17조280억원)를 투자해 건설하는 12인치(300mm) 웨이퍼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준공식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미 반도체 업계 고위 관계자, 정부 관계자 등 600여 명의 미국 측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측에서도 류더인 TSMC 회장 등 TSMC 고위 관계자와 반도체 업계 관계자, 고위 관료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보는 “미·중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TSMC가 지나친 주목을 피하기 위해 미국 측 사업 책임자 명의로 초청장을 발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반도체 자급’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TSMC에 미국 투자를 적극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TSMC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반도체공장을 짓겠다고 2020년 5월 공식 발표한 바 있다. TSMC의 애리조나공장은 2024년부터 첨단 공정인 5nm(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 제품을 양산할 방침이다.

연합보는 “바이든 대통령의 참석은 미국 측이 TSMC의 반도체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면서 “반도체 자급 비율을 높이기 위한 미국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한편 TSMC는 미 공장에서 5nm 공정 외에 3nm 공정 반도체 제품도 2026년부터 생산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내년 하반기 대만 남부 타이난 남부과학단지의 TSMC 18B 공장에서 테스트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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