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와 ‘고준위 방폐물’ 처분 양자협력

시간 입력 2022-10-28 17:56:08 시간 수정 2022-10-28 17: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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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올킬루오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의 개요 및 연혁 자료.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과 관련, 핀란드 정부와 국장급 양자협력 회의를 가졌다.

산업부는 이날 화상으로 핀란드 고용경제부와 회의를 열고 △한국의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R&D 기술 로드맵 관련 자문 △핀란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사업경험 공유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주민수용성 제고 방안 △향후 양국 협력 방안을 논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R&D 기술 로드맵’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이를 위한 자문 활동 및 기술·정책 협력을 심화시키는 자리로 마련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핀란드는 세계 최초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지은 국가다. 해당 방폐물 처분장은 지하 450미터 깊이에 위치하며, 2016년 건설을 착수한 이래 현재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운영 시작 연도는 오는 2025년이다.

이와 관련 핀란드 방사성 폐기물 전담기관 ‘포시바(POSIVA)’는 그간 축적된 방폐물 기술·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7월 20일 대한민국 정부가 초안으로 발표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R&D 기술 로드맵’에 세부 자문을 제공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핵심적인 처분 기술개발과 관련한 기술교류, 공동 R&D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핀란드는 한국 정부의 고준위 방폐물 R&D 기술 로드맵이 안전한 처분 및 국민 신뢰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 평가했다.

또 방폐물 처분장의 부지선정, 운반, 저장, 처분 등 각 단계별 필요한 기술개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력의지를 교류했다.

박동일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원전의 활용도를 높이는 흐름이 뚜렷하며, 정부도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달성의 수단으로 원전을 타 전원과 조화롭게 활용해나갈 것”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해서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확보를 위해 선도국인 핀란드와의 긴밀한 협력을 가질 것”이라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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