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도 꺾였다”…2년여 만에 매매가 하락전환

입력 2022-10-24 17:48:53 수정 2022-10-24 17: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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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평균 매매가격 2억6395만원…전월보다 17만원↓
금리인상 등 매수세 위축…아파트시장 침체에 동반 하락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2년여 만에 하락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제로 주목받으며 최근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여왔으나, 잇단 금리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매수 수요가 급감해 상승세가 꺾였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6395만원으로 전월 2억6412만원보다 17만원 하락했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020년 11월(2억5181만원) 이후 단 한 번의 하락없이 꾸준히 상승했으나 지난달 하락 전환했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3688만원으로 지난 8월 2억3726만원보다 38만원 하락하며 가장 많이 떨어졌다. 도심권(종로구·중구·용산구)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3억2312만원으로 지난 8월 3억2338만원에 비해 26만원 내려갔다.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은 1억7124만원에서 1억7095만원, 서남권(강서·양찬·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은 2억4873만원에서 2억4858만원으로 각각 29만원, 15만원씩 하락했다.

권역별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의 경우 3억2482만원으로 지난 8월 3억2484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모든 권역이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붙은 오피스텔 매매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최근까지 오피스텔은 아파트값 급등에 따라 풍선효과가 이어지며 가격이 꾸준히 오른 바 있다. 규제가 많은 아파트 대체상품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중대형 규모의 오피스텔 수요도 꾸준했다.

하지만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수요자의 구매력이 저하된 데다, 계속되는 아파트값 하락세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1년에 받는 임대료를 매매가로 나눈 값)도 약세다. 지난달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4.30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6~7월(4.29)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거래절벽 등 대체시장인 아파트시장 침체에 오피스텔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고금리 여파로 수익형 부동산에 속하는 오피스텔도 영향을 받았다. 잇달아 금리가 상승하면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의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고,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이 시기에 매매를 하는 것보다 껑충 뛴 예·적금에 넣는 것이 낫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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