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임직원 57만명 이커머스 데이터 공유…“데이터 상생 생태계 조성”

시간 입력 2022-10-24 12:44:15 시간 수정 2022-10-24 12: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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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한국데이터거래소(KDX)에 제공한 이커머스 서비스 ‘라이프케어’의 쇼핑 데이터 세트. <사진=LG CNS>

LG CNS는 자사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서비스 ‘라이프케어’의 쇼핑 데이터 세트를 한국데이터거래소(KDX)에 등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라이프케어는 LG CNS에서 운영하는 복지몰이다. LG그룹과 고객사, 협력사 등 약 930개 회원사, 57만여 명의 임직원들이 LG 계열사 특가 제품을 비롯한 소비재 상품과 여행, 도서, 건강 관리 등 복지 콘텐츠를 임직원 혜택가로 이용할 수 있다.

LG CNS는 라이프케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 중 △요일·시간대별 △지역별 △성별·연령대별 △상품 카테고리별 구매 트렌드와 △장바구니 구매 전환율 등 쇼핑 패턴 등을 KDX에 공개했다. 단 특정 개인을 가려낼 수 없는 비식별 데이터와 통계·집계 데이터만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성격에 따라 무료 혹은 가격 협의를 거쳐 유료로 제공된다. 기업 고객은 KDX 웹사이트나 앱에서 데이터를 구매하고, 소비자 맞춤 서비스나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일례로 ‘서울 거주, 30대 초반 여성, 금요일 오후 주요 구매 제품’이라는 통계 데이터를 확보한 기업 고객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쇼핑 쿠폰을 발행하는 식이다.

LG CNS는 올해 8월부터 라이프케어 데이터와 함께 마이데이터 서비스 ‘하루조각’의 사용자 분석 데이터도 KDX에 등록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용자들의 유튜브 상위 50개 시청 키워드와 카페, 편의점, 골프 등의 이용 패턴을 통한 관심지수 데이터 등이다. 마이데이터 역시 비식별 데이터와 통계·집계 데이터만 제공된다.

지난해 9월 IT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한 LG CNS는 데이터 소유자 동의 하에 분산돼 있는 개인 신용 정보를 통합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올 7월엔 ‘결합전문기관’으로도 지정됐다. 결합전문기관은 기업들이 보유한 비금융권 가명데이터를 결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결합전문기관 둘 다 모두 획득한 IT 기업은 LG CNS가 유일하다.

윤미정 LG CNS B2X 서비스담당 겸 데이터결합분석센터장 상무는 “여러 산업 분야의 데이터 결합과 지속적인 양질의 데이터 공유를 통해 데이터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데이터 분야 고객 경험 혁신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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