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코인 비자금 조성 의혹’ 김상철 한컴 회장 압수수색

시간 입력 2022-10-20 19:19:03 시간 수정 2022-10-20 19: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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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한글과컴퓨터 그룹 회장. <출처=한글과컴퓨터>

경찰이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컴 본사 및 김 회장의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아로와나토큰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이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김 회장을 입건해 수사해 왔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이 코인은 지난해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5만3800원까지 1000배 이상 급등해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해 10월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아로와나토큰 실 소유주를 김 회장으로 하는 이면계약이 있었고, 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한컴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컴은 “아로와나토큰 관련 이면계약서도 다른 쪽에서 초안만 작성했을 뿐 체결한 문서도 아니다”라며 “상장 당시 코인을 팔아 시세차익을 내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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