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英 북해 풍력단지에 2400억 규모 케이블 공급…“글로벌 시장 확대”

시간 입력 2022-10-20 17:44:39 시간 수정 2022-10-20 17:44:39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LS전선 동해공장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 <사진=LS전선>

LS전선이 국내 업체가 유럽에서 수주한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LS전선은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발전 단지에 약 2400억원 규모의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보레아스 해상풍력 단지는 스웨덴 국영 전력 회사인 바텐폴(Vattenfall)이 영국 노퍽주 근해에 구축 중인 발전 단지다. 2026년 준공되면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약 1.3GW 규모의 전력이 생산된다.

LS전선은 이 풍력 단지에 32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지중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절연 소재로 가교폴리에틸렌(XLPE)을 사용한 HVDC 케이블이 처음으로 공급된다.

LS전선 관계자는 “XLPE 케이블은 포설 및 접속 작업이 편리하고, 유지·보수도 간편하다”며 “유럽, 북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서 주류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나 소수 업체만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케이블 공급을 계기로 LS전선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활발한 유럽은 물론 북미·아시아 등에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해저 시공 전문 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을 인수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시너지 확대에 힘쓰고 있다. 또 자회사 LS머트리얼즈를 통해 풍력발전기용 울트라캐퍼시터(UC)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집중 육성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