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무료 서비스 보상도 검토…SK와 합의전에 먼저 보상”

시간 입력 2022-10-19 17:49:40 시간 수정 2022-10-19 17: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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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배너에 ‘피해 신고 채널’ 열어
피해 사례 기반으로 보상 대상 및 범위 설정

홍은택 카카오 대표. <출처=연합뉴스>

카카오가 서비스 장애 사태로 불편을 겪은 무료 서비스 이용자들에게도 보상을 검토한다.

19일 카카오는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기자회견을 열고 보상과 대응 계획을 밝혔다. 이날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번 장애로 피해를 본 이용자, 파트너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하고 가능한 빠르게 실행하겠다”며 “피해신고 접수는 그동안 고객센터 등을 통해 받아왔지만 오늘 별도의 신고채널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어 “유료 서비스 이용자뿐 아니라,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와 파트너,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SK와의 책임소재를 다투기에 앞서 먼저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무료 서비스 보상의 경우 접수된 피해 사례를 기반으로 보상 대상 및 범위 등을 설정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무료 서비스 보상 선례 기준이 없어서 어떤 사례가 있는지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서비스 중단 시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보상액 자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간접 보상액은 기준을 세워보면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카카오톡 화면 갈무리>

앞서 카카오는 유료 서비스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보상안을 발표했다. 공지사항에 따르면 구독서비스들은 이용기간이 연장된다. 이모티콘·웹툰·멜론은 3일, 카카오페이지 대여상품 및 카카오TV VOD는 4일 연장된다. 웹툰과 페이지의 경우 불편을 겪은 모든 이용자들에게 이달 중 3000캐시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선물하기’는 상품과 혜택의 유효기간이 연장됐고, 소멸된 포인트 및 쿠폰은 재발급됐다. ‘쇼핑하기’ 기능의 기프트카드 및 할인쿠폰, 쇼핑포인트 유효기간도 연장됐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 홍 대표는 “이번에 복구가 늦어진 이유를 고통스럽더라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직접적인 원인과 그 배경이 되는 간접적인 원인까지 방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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