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 조치에 아이폰 생산 차질 우려 커져…폭스콘 “정저우공장, 거의 영향 없다”

시간 입력 2022-10-18 16:56:03 시간 수정 2022-10-18 16: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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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이달 17일 정저우시 중위안구 전격 봉쇄
폭스콘 공장, 봉쇄 지역 밖 위치 “가동 문제 없어”
일부 직원 출근 불가능…상당량 생산 차질 불가피

중국 선전에 위치한 폭스콘 롱화공장. <사진=폭스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부분 봉쇄 조치로 정저우시가 멈춰선 가운데 애플 아이폰 조립 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현지 공장은 가동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폭스콘은 중국 당국의 정저우시 부분 봉쇄 조치와 관련해 “거의 영향이 없다”는 성명을 냈다.

앞서 이달 17일 중국 당국은 100만명이 거주하는 정저우시 중위안구를 전격 봉쇄했다.

자유시보는 “이달 초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 정저우시에서 몇 건의 확진 사례가 발생해 시 전역에서 대규모 PCR 검사가 이뤄졌다”며 “이에 대한 조치로 중위안구가 봉쇄됐다”고 전했다.

이번 봉쇄 조치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코로나 검사를 위한 외출 외에는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아울러 공공서비스 기업, 슈퍼마켓, 약국·의료 기관 등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장도 모두 문을 닫았다.

일각에선 폭스콘 정저우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정저우공장은 애플 아이폰의 해외 주요 생산 기지 중 한 곳으로, 30만명 이상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대형 사업장이다. 이 곳에선 아이폰13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된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등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봉쇄 지역 밖에 위치한 덕분에 가동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다만 봉쇄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의 출근은 불가능한 만큼 상당 수준의 생산 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외신들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애플의 아이폰 생산이 또다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염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최대 정치 행사인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 전후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지역 사회 봉쇄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며 “봉쇄 지역이 확대돼 폭스콘 정저우공장도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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