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제스처로 의사소통 하고 가전 제어”…LG전자, 유니티와 가상공간 기술개발

시간 입력 2022-10-17 15:06:22 시간 수정 2022-10-17 1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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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휴먼·메타 홈 기술 개발 위한 MOU 체결
김병훈 CTO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하겠다”

지난 14일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전자와 유니티가 ‘디지털 휴먼과 메타 홈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실시간 3D 콘텐츠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유니티(Unity)’와 함께 가상 공간 구현을 위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

LG전자와 유니티는 지난 14일 서울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디지털 휴먼과 메타 홈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병훈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에 따라 실시간 의사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휴먼과, 디지털 트윈으로 실제 집을 똑같이 구현하는 메타 홈 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디지털 휴먼은 가상 공간에서 실제 사람처럼 표정과 제스처를 통해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고객의 상황을 먼저 인지해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가전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메타 홈이 구현되면 고객의 집과 똑같은 모습의 가상 공간을 통해 집 안의 가전 제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다. 현실에서 움직이기 힘든 가구나 제품들을 간단하게 이동,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양사는 LG전자의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상황 이해 기술과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산업 등에서 활발히 사용되는 유니티 엔진이 접목되면 보다 사실적인 디지털 휴먼과 메타 홈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가전에 메타버스를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에 유니티의 메타버스 플랫폼 기술 및 자원을 적극 지원해 고객들이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LG전자의 사람과 공간에 대한 이해와 유니티의 그래픽 노하우가 만나 가상 공간에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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