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헬스케어 등 차세대 스타트업 발굴한다

시간 입력 2022-10-13 17:14:33 시간 수정 2022-10-13 17: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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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슈퍼스타트’ 출범 후 스타트업 육성 본격화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한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2022' 에서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출처=LG>

LG그룹이 스타트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는 올해 6월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브랜드 ‘슈퍼스타트’를 출범한 이후 초기 스타트업 육성부터 사업화 검증(PoC)까지 지원하고 있다. 향후 3년간 1500억원을 투자해 유망 스타트업 300곳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LG그룹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슈퍼스타트 데이 2022’를 개최했다. 슈퍼스타트 출범 후 진행된 첫 행사에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모빌리티, 헬스케어, 라이프&지속가능성 분야의 한국, 미국, 싱가포르 등 국내·해외의 유망 스타트업 60곳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LG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 11곳도 참여했다. 이번에 론칭한 이 프로그램은 LG와 사업 연관성이 없어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

1기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11개 업체는 4개월간 서류, 대면 심사 등을 통해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주요 업체로는 △초소형 인공위성 시스템과 부품을 직접 제작하고 위성촬영 이미지 해상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운항거리 500km급 수직이착륙 항공기를 개발하는 ‘플라나’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기반의 배양생선 상용화를 준비 중인 ‘바오밥헬스케어’ 등이 있다.

LG는 스타트업의 제품, 기술, 사업모델 등과 관련해 LG와 협력할 수 있는 아이디어의 개발부터 PoC까지 지원한다. 또 LG 계열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기술, 서비스 등을 공개하는 별도의 데모데이를 개최해 투자 및 사업화 기회를 제공한다. 업무 공간뿐 아니라 LG 임직원들로 구성된 ‘슈퍼스타트 크루’로부터 법무, 마케팅, 구매, 재무, 인사 등에 대한 자문도 받게 된다.

<출처=LG CNS>

LG그룹 시스템통합(SI) 계열사 LG CNS도 지난 12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몬스터’ 5기로 디지털전환(DX) 스타트업 7곳을 선발했다. 스타트업 몬스터는 LG CNS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일환으로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최종 선발된 DX스타트업은 △심바이오트 에이아이 △셀렉트스타 △보이노시스 △카펜스트리트 핏펀즈 △스마트마인드 △룩코 등 7곳으로, LG CNS는 이들에게 6개월간 신기술 PoC, LG CNS 고객사 대상 솔루션 제안 기회, 각 1억원의 지원금 혜택 등을 제공한다.

LG CNS는 최근 3년간 스타트업 몬스터를 통해 유망 DX스타트업 10개사를 선발·육성했다. LG CNS에 따르면 이들이 현재 투자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가치는 선발시점 대비 평균 5배 성장했고, 10배 이상 증가한 스타트업도 3곳에 달한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역동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있는 스타트업과 오랫동안 축적해온 기술 및 노하우, 인프라를 보유한 대기업이 함께 협업하면 새로운 혁신이 가능하다”며 “스타트업과 함께 더 나은 미래 가치를 만들기 위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데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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