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한파’ 직격탄, 삼성전자 ‘어닝 쇼크’ …“SK하이닉스도 영업익 40%↓ 우려”

입력 2022-10-07 17:28:20 수정 2022-10-07 17: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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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잠정 실적, 영업익 10.8조 31.7%↓
증권가, 반도체 혹한기 타격 우려
SK하이닉스도 3분기 영업익 40%↓ 예상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락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부진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실적 둔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내년까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국내 수출전선에도 비상등이 커졌다.

7일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73%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매출 70조원을 넘기며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9조3829억원) 이후 6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약 3년만에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매출 78조3062억원, 영업이익 11조8683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주력산업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물가 상승과 그로 인한 금리 인상으로 실질 소득이 감소하면서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IT 내구재 소비가 위축된 영향이 크다. 특히 D-램 등 삼성전자의 주력 수출품목의 가격하락이 심화되면서 실적하락 폭이 컸다.

문제는 이 같은 흐름이 4분기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감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반도체 가격하락이 이어지면서 실적둔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 반도체 업계도  올 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세계 D램 시장의 매출 규모를 903억1000만달러로, 전년(949억1500만달러)보다 4.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망치는 758억8400만달러로, 올해 전망치보다 16.0% 감소한 수치다. 내년 낸드 시장 매출 규모도 올해보다 3.7% 늘어난 746억600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시장 침체로,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도 어둡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3분기 매출 12조2513억원, 영업이익 2조43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 영업이익은 40.40% 감소한 수치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4분기에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며 “IT 신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을 증가시키며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는 내년 2분기 이후에나 메모리 출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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