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전자기기 커넥터 단일화… “애플 아이폰도 충전 단자 바꾸나”

입력 2022-10-06 18:06:17 수정 2022-10-06 1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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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Lightining 액세서리 <출처=Apple 공식 스토어> 

유럽연합(EU) 의회에서 4일(현지시간) 전자기기 커넥터를 USB-C 타입으로 단일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가결됐다. 이에 오는 2024년 말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의 제조사는 충전단자를 안드로이드 기반의 USB-C 커넥터로 통일해야 한다.

환경, 자원재활용 등의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제각각인 충전 규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기기마다의 새로운 충전기들을 구매하게 되고, 이후 불필요한 충전기들이 집안 곳곳에 쌓이는 것은 환경오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EU는 충전기가 하나로 통일되면 1년에 2억50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35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조사 중 애플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 중 유일하게 자체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사용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2년 9월 아이폰5 출시부터 라이트닝 충전 단자를 고수해왔다. 지금까지 애플은 라이트닝 케이블이나 라이트닝 액세서리 등으로 부수입을 올려왔지만, 앞으로는 USB-C 타입 제품으로 전환해야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내년부터 생산할 아이폰에 USB-C 타입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현재 최신 맥북과 아이패드 등에서 USB-C 타입 단자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이폰은 최근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에서도 라이트닝 단자를 고집했다.

한편, 법안의 적용 대상이 유럽 내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인 만큼 휴대폰 뿐만이 아니라 전자 리더기나 무선이어폰 등도 USB-C 단자로 출시돼야 한다. 이에 제조사들은 기존 다른 단자를 사용하던 제품의 충전 포트를 바꿔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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