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박학주號 NH아문디운용, 테마형 ETF·ESG로 ‘실적 랠리’

입력 2022-10-05 07:00:03 수정 2022-10-04 17: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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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수료 수익 459억원…전년比 17.98%↑
박 대표, ESG 경영에 사활…취임 직후 ESG 추진위원회·TF 출범
“연례 ESG 경영보고서 올해 말 2번째 발간 예정”

박학주 대표가 이끌고 있는 NH-Amundi(아문디)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올 상반기의 경우에는 증시 악화와 주식 시장 침체로 인해 주요 자산운용사의 실적이 뒷걸음질 쳤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상승을 꾀했다는 점에 주목된다.

이같은 호실적은 박 대표가 꾸준히 라인업을 확대한 테마형 ETF(상장지수펀드)의 영향력 확대와 더불어, 채권 및 MMF 수탁고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NH아문디운용 측 설명이다. 아울러 NH아문디운용은 박 대표의 의지가 담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집중해 올 하반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NH아문디운용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220억9400만원, 당기순이익 166억1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24%, 24.81% 증가한 금액이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운용사는 NH아문디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두 곳뿐이다. 다만 삼성자산운용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496억1400만원에서 올해 498억3600만원으로 0.45% 증가하는 데 그쳐 감소세로의 전환을 간신히 면한 수준이다.

이밖에 주요 자산운용사의 경우에는 실적이 절반으로 쪼그라들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5억2700만원(-50.62%), 56억3600만원(-60.12%)로 반토막 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755억5500만원(-44.55%), 1594억8300만원(-53.51%)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러한 NH아문디운용의 실적 선방에는 수수료 수익이 크게 거들었다. 특히 펀드 운용보수(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호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NH아문디운용의 수수료 수익은 459억800만원으로, 전년 동기(389억1200만원) 대비 17.98% 상승했다. 수수료 수익 가운데 77.68%에 달하는 356억6000만원을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에서 356억6000만원을 벌어들이며 실적에 기여했다.

이와 관련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금융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상대적으로 채권 및 MMF 수탁고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특히 수수료의 경우 당사 블라인드펀드에서 유안타증권 빌딩 매도로 인해 수수료 수익이 발생한 점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5월 농협그룹 계열사들이 출자한 블라인드펀드와 연기금 등 외부기관들로 투자자를 구성해 유안타증권 빌딩을 2141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올해 4월 3060억원에 매각하며 5년간 95% 달하는 투자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이지원 기자>

수탁고 성장세 역시 가파르다. 올해 상반기 기준 NH아문디운용의 전체 수탁고는 52조4400억원으로, 지난해 말 48조원에서 꾸준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NH아문디운용이 수탁고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설립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속도를 냈던 테마형 ETF(상장지수펀드) 출시가 실적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NH아문디운용은 올해 9월 말까지 총 7개의 ETF 상품을 상장했으며, 그 중 6개가 테마형 ETF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NH아문디운용은 올 들어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 △HANARO 글로벌워터MSCI(합성) △HANARO 글로벌백신치료제MSCI △HANARO 원자력iSelect △HANARO Fn K-푸드 △HANARO Fn조선해운 등 최초를 내세운 테마형 ETF 상품을 출시했다.

올 하반기에는 ESG 경영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ESG 추진위원회 및 태스크포스팀(TF)을 출범해 선도적으로 ESG 경영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전 운용부문에 ESG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모든 경영 의사결정에 ESG를 최우선으로 하는 ‘ESG First’를 비전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NH아문디운용의 ESG 주식형 펀드인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는 국내 최초로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로부터 공모 ESG펀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농협금융 10주년 기념상품으로 전세계 ESG 투자 1위 Amundi의 ESG 스크리닝 프로세스를 적용한 ‘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 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ESG 운용프로세스 외 올해 상반기 TCFD 지지를 선언했다”며 “하반기 대표적인 국내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와 ESG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국내 ESG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ESG 경영 정착을 소개하는 연례 ESG 경영보고서를 연말께 2번째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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