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커넥티드카 시장 진출…인포테인먼트 전문업체 ‘오비고’에 72억 지분 투자

시간 입력 2022-10-04 11:14:36 시간 수정 2022-10-04 11: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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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왼쪽)과 황도연 오비고 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급성장 하는 커넥티드카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LG유플러스는 오비고에 72억 3210만원(지분율 5%)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사업 제휴 협약식에는 LG유플러스 최택진 기업부문장(부사장), 오비고 황도연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근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커넥티드카 규모가 400만대를 넘어선데 이어 향후 2~3년 내에 1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2016년부터 커넥티드카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으며, 이번에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기업 '오비고(대표 황도연)'에 지분 투자 및 사업 제휴를 진행한 것 역시 '커넥티드카 1000만 시대'를 정조준 한다는 취지다.

오비고는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특히 글로벌 완성차 및 국내 대부분의 스마트카에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비고는 차량용 웹 브라우저·앱 프레임워크·앱 스토어까지 자체 생태계를 구축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상용 플랫폼과 정보 시스템 기획·개발·구축·운영 개발(SI)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오비고 웹플랫폼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하고, U+아이들나라, 모바일tv, 프로야구 등 자사의 대표 콘텐츠를 활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장 진출에 있어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양사는 이번 사업 제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역량을 고도화하고, 차량용 통신 서비스 사업과 콘텐츠 사업을 동시에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에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완성차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추가 사업 제휴를 맺거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커넥티드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차량에 콘텐츠를 탑재하고 운영하는 현재의 시스템에서 나아가 콘텐츠 구독모델을 개발하는 등 사업모델 다각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또한,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외 스타트업 발굴해 제휴 기회를 모색하는 등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 구축도 본격화한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은 커넥티드카 사업에서의 핵심이자 차별화 요소로, 이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오비고와 사업 제휴 및 지분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오비고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과 자사가 보유한 통신 역량 및 OEM 협업 경험, 특화 콘텐츠 역량을 결합한 시너지로 미래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서비스의 선도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는 “이번 사업제휴는 지난 3년간 양사의 사업협력 및 역량 기반위에 장기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가 커넥티드카 시장의 선도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와 컨텐츠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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