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가스터빈 로터 정밀점검 기술발표회로 CRI 국산화 선보여

시간 입력 2022-09-30 15:04:38 시간 수정 2022-09-30 15: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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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서부발전에서 가스터빈 로터를 점검하기 위해 인양하는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지난 27일 가스터빈 로터 정밀점검(CRI) 기술발표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서부발전 군산발전본부에서 진행된 이번 기술발표회에는 한전 전력연구원, KPS 발전정비기술센터, 사외 기술자문역 등이 참석했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CRI는 가스터빈의 장시간 운전에 따른 압축기 로터 등 부품의 재질열화와 손상을 확인하기 위한 터빈의 정밀 분해·복원 기술이다. 터빈의 각종 부품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하고 손상이 생긴 부품은 교체해 다시 원상태로 조립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국내 모든 가스터빈은 현재 해외 수입산에 의존하다 보니, 부품과 정비기술 또한 해외 제작사에 의존하는 것으로 전나타났. 이와 함께 터빈 유지관리에 필요한 투입 비용과 소요되는 시일이 상당한 상황이다.

이에 서부발전은 한전KPS, 국내 기자재 제작사와 협력해 국내 독자기술로 가스터빈 분해·복원 기술개발을 추진했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대형 가스터빈의 정비기술 및 주요 기자재 국산화를 달성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국산화로 기자재 제작에서 터빈 분해·정비까지 가스터빈의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역량이 크게 향상됐고, 향후 약 100억원의 경비절감과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이라 전망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대형 가스터빈의 로터정밀점검을 국산화함으로써 대용량 복합화력 자체정비의 지평을 새로 열었다”면서 “자재조달, 정비, 시운전, 운영과정의 기술축적과 경험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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