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독 수주’…현대엔지니어링·한화건설, 리모델링 사업 강화

시간 입력 2022-10-01 07:00:01 시간 수정 2022-09-28 15: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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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수지 삼성1차’, 한화건설 ‘염창 무학’ 시공권 확보
리모델링 시장 성장 대응 위해 조직 개편…수주 적극 나설 계획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과 한화건설(대표 김승모)이 처음으로 리모델링 사업 단독 시공권을 확보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리모델링 조직을 개편한 현대엔지니어링과 한화건설은 앞으로도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수지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비는 3027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693 일대 삼성1차아파트를 기존 지하 1층~지상 18층, 6개동, 576가구에서 지하 2층~지상 25층 662가구로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첫 리모델링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말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있던 ‘리모델링TF’를 ‘리모델링영업팀’으로 격상하며 리모델링 사업 강화에 나선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월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광명 철산한신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사업에 첫 발을 내디딘 후 △가락 쌍용1차아파트 △수원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등의 사업지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사업 기반을 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단독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내 최고수준의 신용등급(AA-)과 풍부한 유동성, 브랜드가치와 차별화된 상품성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사업 조건을 제안해 재건축, 재개발과 함께 도시정비사업 추가 수주를 이어간다는 포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현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는 첫 현장인 만큼 상징성이 크며, 향후 리모델링 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이 수주한 ‘염창 무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사진제공=한화건설>

한화건설도 첫 리모델링 사업 단독 수주에 성공하며 리모델링 시장에 데뷔했다.

한화건설은 지난달 개최된 염창 무학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단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강서구 양천로 77길 45 일대 273가구 규모의 염창 무학아파트를 지하 5층~지상 24층, 5개동, 302가구 규모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서울 한강변에 위치해 많은 건설사의 관심이 집중됐던 단지이기도 하다. 사업비는 1205억원 규모다.

한화건설은 이 단지 완공 시 한강에서 보이는 외벽 로고 등을 통해 ‘포레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첫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단독으로 성공시키며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한화건설은 올해 1월 본격적으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시키고 대내외적으로 기술력 및 영업력을 강화해 왔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포레나의 가치와 차별화된 상품성, 안정적인 재무기반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에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의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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