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 놓고 운전”…‘레벨3 자율주행’ 가능한 G90 나온다

입력 2022-10-03 07:00:03 수정 2022-09-28 16: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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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HDP 기능 적용…운전자 개입 최소화
내년 현대 아이오닉7·기아 EV9에도 적용 예정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대형 세단 ‘G90’.<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가 올해 말 국내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대형 세단인 신형 G90에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전망이다. 국내에서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연내 ‘고속도로 자율주행(HDP·Highway Driving Pilot)’ 기능을 적용한 G90의 연식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HDP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자율주행 0부터 5까지 총 6단계 중 레벨 3인 ‘조건부 자동화’ 단계에 해당하는 기술이다. 현재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은 독일 벤츠와 일본 혼다의 일부 모델에만 탑재되고 있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기능을 활성화하면 교통 신호와 도로 흐름을 스스로 인식해 차간 거리, 차로 등을 자동으로 유지하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주행보조 2(HDA 2·Highway Driving Assist 2)’ 기능을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다. HDP의 경우 현재 레벨 2 단계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으로 분류되는 HDA 2보다 운전자의 개입을 더욱 줄인 만큼 신형 G90은 진정한 의미의 국내 첫 자율주행차가 된다.

이에 따라 신형 G90의 운전자는 고속도로 또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전대를 잡지 않고 시속 60km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한계 조건에 도달하는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정해진 시간 안에 운전대를 잡고 직접 개입하면 된다. 향후 규제가 완화되면 HDP 기능을 활용해 시속 100km 이상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신형 G90를 시작으로 내년 현대차 아이오닉 7, 기아 EV9 등 전용 전기차에도 HDP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연평균 4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레벨 3 G90 출시는 국내 자율주행 산업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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