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60·V60CC 신차 동시 출격…“4분기 물량 공급 속도”

시간 입력 2022-09-27 17:52:07 시간 수정 2022-09-27 17: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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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코너 볼보 아태 총괄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
이윤모 대표 “물량 확보해 11·12월 판매 늘릴 것”

닉 코너 볼보자동차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형 S60 및 V60 크로스컨트리 미디어 런칭 행사에서 신차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가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의 신차를 국내에 동시 투입하며 수입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볼보는 오는 4분기부터 신차 물량 공급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 2년 연속 국내 판매 1만5000대를 넘어선다는 목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형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중형 세단인 S60과 중형 왜건인 V60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의 간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C60과 함께 브랜드의 판매를 견인 중인 핵심 차종이다. 앞서 2019년 3세대 S60과 2세대 V60 크로스컨트리를 국내에 출시한 볼보는 3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신차를 이날 선보였다.

닉 코너 볼보자동차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볼보가 진출해 있는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은 2013년 볼보의 28위 시장이었지만, 지난해 10위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 판매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존재감이 크다”면서 “지난해 한국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S60 판매 3위, 스웨덴과 미국에 이어 V60 크로스컨트리 판매 3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신형 S60은 국내에서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트림 단일 모델, 신형 V60 크로스컨트리는 플러스·얼티메이트 트림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두 모델 모두 레이더가 통합된 3D 형태의 엠블럼과 히든 테일 파이프 등을 적용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했다. 실내에는 이중 접합 라미네이티드 윈도우를 추가하고, 오레포스 천연 크리스탈 기어 노브와 공기 청정 시스템 등을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신형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의 핵심 변화는 차량과 운전자를 연결하는 커넥티비티 서비스다. 두 모델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의 티맵 오토, 누구 오토, 플로를 통합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기본 탑재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한국 시장을 위해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닉 코너 총괄은 “한국은 볼보가 진출한 100여개 국가 중 별도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한 단 2개 국가 중 하나”라고 전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 기술 기반의 250마력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신형 V60 크로스컨트리의 경우 AWD 시스템이 추가된다. 신형 S60의 국내 판매 가격은 5610만원이며, V60 크로스컨트리는 플러스 5530만원·얼티메이트 6160만원이다. 볼보가 세운 두 모델의 내년 국내 판매 목표는 각각 2000대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형 S60 및 V60 크로스컨트리 미디어 런칭 행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는 신형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 출시를 계기로 남은 하반기 수입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볼보의 올해 1~8월 국내 판매량은 85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했다. 볼보가 지난해 연간 국내 판매량인 1만5053대 수준을 다시 달성하기 위해서는 뒷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오는 4분기, 특히 11월과 12월에 지금까지 기록했던 분기별 판매량의 최소 50% 이상을 더 팔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물량 확보를 위해 본사와 협의 중이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최소 20~30% 이상 더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마이너스 옵션, 환율 상승에 따른 신차 가격 인상 등 최근 수입차 업계 이슈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고객과 약속한 대로 옵션을 변경하거나 빼는 등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환율 등 외부적인 영향으로부터 발생하는 가격 변동은 최소화하고, 최대한 우리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 브랜드 신뢰성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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