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북미 원재료 공급망 구축 강화…美 IRA 대응

시간 입력 2022-09-23 09:36:15 시간 수정 2022-09-23 09: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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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광물업체 3곳과 원재료 공급 업무협약
IRA 발효된 북미 지역 내 확고한 배터리 공급망 선점

벌리 라이보 캐나다천연자원부 국장, 필립 그로스 스노우레이크 CEO,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헤더 스테판슨 캐나다 매니토바주지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트렌트 멜 일렉트라 CEO, 도널드 부버 아발론 CEO, 권순진 한국광해광업공단 본부장, 나탈리 비샵 캐나다투자청 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광물업체 3곳과 코발트·리튬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 핵심 원재료 공급망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Electra), 아발론(Avalon), 스노우레이크(Snowlake)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황산코발트·수산화리튬 등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일렉트라(Electra)와 2023년부터 3년간 *황산코발트 7000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일렉트라는 북미 지역에서 황산코발트를 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공급 업체이다.

또 2025년부터 5년간 아발론(Avalon)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5000톤을, 10년간 스노우레이크(Snowlake)가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20만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수산화리튬은 고성능·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들 기업과 핵심 원재료 공급에 관한 세부 내용을 협의한 뒤 본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효되면서 북미 지역 내에서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채굴 및 가공하는 업체들과 중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또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원재료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해짐에 따라 일부 국가에 편중된 원재료 의존도를 낮추고, 능동적이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맺은 일렉트라(Electra), 아발론(Avalon), 스노우레이크(Snowlake)가 위치한 캐나다 역시 글로벌 니켈 매장량 5위, 정련 코발트 생산 3위 등 세계적인 광물 수출 국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IRA 인센티브 조건에 만족하는 공급망 구축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중장기 사업 전략 발표를 통해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북미 시장 내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핵심광물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 제공으로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No.1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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