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포스코건설·DL이앤씨, 원자재값 상승에도 부채비율 개선

입력 2022-09-21 17:44:34 수정 2022-09-21 17: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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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33.8%p↓)·포스코(11.6%p↓)·DL이앤씨(7.7%p↓) 등
현장 원가율 상승 여파에 따른 건설업 재무구조 악화 속 선방

건설 현장 원가율 상승 여파로 건설업종의 부채비율이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대우건설·포스코건설·DL이앤씨 등이 원자재값 상승에도 지속적인 재무구조개선 활동 등으로 부채비율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10대 건설사 가운데 DL이앤씨·포스코건설·GS건설·대우건설·SK에코플랜트 등 5곳의 부채비율이 작년보다 개선됐다.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작년 상반기 244.5%에서 올해 상반기 210.7%로 33.8%포인트 하락하며 10대 건설사 중 부채비율 개선이 가장 두드러졌다.

포스코건설의 부채비율은 작년 상반기 121.4%에서 올해 상반기 109.8%로 11.6%포인트 내려갔다. DL이앤씨는 작년 상반기 100.3%에서 올해 상반기 92.6%로 7.7%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SK에코플랜트(338.4%→336.1%)와 GS건설(211.9%→210.7%)도 부채비율을 낮췄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외주비·노무비 증가에 따른 현장 원가율 상승 속에 건설업의 재무구조는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의 올해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건설업(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부채비율은 올해 2분기 135.59%로 전년 동기 122.74%보다 13.85%포인트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올해 27.33%로 작년 25.29%에 비해 2.04%포인트 올랐다.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금융비용이 상승하면서 이자보상비율은 내려갔다. 이자보상비율은 올 2분기 569.91%로 작년 같은 기간 594.64%보다 24.7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최근 건설공사에서 사용하는 주요 자재의 경우 최대 50% 가까이 비용이 상승한 데다, 노임 및 기계장비 임대료 또한 오름세를 보인 여파로 분석된다.

철근(SD400·톤당)의 경우 지난 7월 기준 86만2000원에서 전년 동기 107만9000원보다 25.2% 상승했다. 이 기간 레미콘(수도권·㎥당)은 6만7700원에서 8만300원으로 18.6% 올랐다. 샌드위치 패널의 경우 1만8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50.0% 상승했다. 이같이 건설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자재비 급증이 계속되고 있는 추세다.

시중노임의 경우 보통인부 기준으로 5.3% 상승했으며, 대다수 건설장비 임대료가 물가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인상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건설공사 직접공사비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건설공사비지수는 올해 7월 147.90을 기록했다. 2020년 7월 117.95 이후로 단 한번의 하락없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들어 140도 넘어섰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외주비, 노무비가 늘면서 현장 원가율이 상승해 경영에 부담 요인이 됐다”면서도 “사업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원가율 개선 노력과 경쟁 우위 공종을 타깃으로 한 사업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기준 삼성물산(62.4%→86.0%)·현대건설(105.1%→108.3%)·현대엔지니어링(57.1%→75.6%)·롯데건설(131.3%→153.5%)· HDC현대산업개발(127.6%→144.4%)의 부채비율은 늘어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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