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시위 논란 ‘우마무스메’… 주말 ‘끝장 간담회’, 해법 찾을까

시간 입력 2022-09-16 17:48:59 시간 수정 2022-09-16 17: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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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10시 우마무스메 이용자 간담회 개최
시간 제한 없는 ‘끝장 간담회’...온라인 생중계도
정치권도 관심…카겜, 간담회 자리서 사태진화 전력할듯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우마무스메’이용자들이 지난달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인근에서 마차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카카오게임즈가 17일 ‘우마무스메’ 이용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간담회는 시간 제한 없는 ‘끝장 토론’으로 진행한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확실하게 이용자 불만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국내 업체인 카카오게임즈가 정작 국내 소비자들을 차별했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7일 10시부터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게임즈 본사에서 ‘우마무스메’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는 이용자 측 7명과 회사 측 5명이 참석하며, 양측이 동의하는 시간까지 무제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간담회는 온라인 스트리밍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방송되며, 종료 후에는 카카오게임즈 공식 채널에 무편집 영상을 업로드할 방침이다.

이번 간담회는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 이용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미흡으로 이용자 불만이 폭발하면서 마차시위, 집단 환불소송 사태 등으로 확산됐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의 논란 해소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이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간담회에 앞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까지 미흡한 운영에 대해 직접 사과하며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음에도 이용자들의 반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정치권의 관심도 부담이다. 내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카카오그룹 총수나 해당 기업 CEO가 국감장에 소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우마무스메’ 커뮤니티에 “이용자들이 권익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며 직접 글을 남기고 이번 사태의 원인과 배경을 묻기도 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달초 “카카오게임즈의 부족한 서비스로 인해 이용자들께서 분노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십분 공감이 간다”며 “계속해서 이 사안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용자 측은 이번 간담회에서 운영진 측에 △퍼블리싱 회사로서의 게임 운영 재량 범위 △본 서버와 다른 픽업 기간 △픽업 종료 시간 임의 변경 △부실한 공지 등에 대해 질문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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