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광용성’?… 광진구 아파트값, 마포구와 격차 벌려

시간 입력 2022-09-07 07:00:03 시간 수정 2022-09-07 05: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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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용산구·성동구 이어 광진구 차지
올 2월부터 역전…지난달엔 광진구 5141만원, 마포구 5089만원

서울 광진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마포구를 앞지르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그동안 서울 자치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이어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순으로 비쌌다. 그러나 올해 들어 광진구가 마포구를 추월하며 여섯 번째로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7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강남구(8496만원)·서초구(7835만원)·송파구(6135만원)·용산구(6106만원)·성동구(5361만원)·광진구(5141만원)·마포구(5089만원) 순이다. 광진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마포구보다 52만원 높았다. 

최근 몇 년 간 광진구와 마포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엎치락뒤치락 하다 작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마포구가 다소 비쌌다. 하지만 올해 2월 광진구가 마포구를 추월한 이후 현재까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실제 광진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1월 5031만원 △2월 5051만원 △3월 5055만원 △4월 5079만원 △5월 5095만원 △6월 5114만원 △7월 5122만원 △8월 5141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마포구는 올해 △1월 5037만원 △2월 5044만원 △3월 5051만원 △4월 5061만원 △5월 5079만원 △6월 5095만원 △7월 5095만원 △8월 5089만원이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광진구는 전월보다 19만원이 올랐으나 마포구는 6만원이 내렸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실거래가 비교에서도 확인된다. 광진구 광장동 광나루현대아파트 전용면적 85㎡는 지난 7월 13억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 전용면적 132㎡는 지난 5월 33억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광장동 광장금호베스트빌 전용면적 60㎡는 지난 3월 12억48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유지하고 있다.

마포구 도화동 마포삼성아파트 전용면적 72㎡의 경우 지난 6월과 7월 각각 13억원에 매매거래됐다. 직전거래 작년 9월보다는 1억9500만원 하락했다. 도화동 도화현대홈타운2차 전용면적 85㎡는 지난 7월 11억8500만원에 매매됐다. 직전거래 6월보다는 1억6500만원 내려갔다. 공덕동 래미안공덕3차 전용면적 60㎡의 경우 지난 7월 12억원에 팔리며 직전거래 5월보다는 2억8000만원 하락했다.

광진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 아파트의 거래절벽과 집값 하락세에도 광진구는 동서울 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중곡동 종합의료복합단지 등의 호재로 다른 자치구보다 최근 집값 하방 압력에도 선방하는 것으로 보인다. 광장동의 경우 학군지로도 입소문이 나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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